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화재마저…車보험 흑자 실패

원충희

webmaster@

기사입력 : 2015-05-13 22:13 최종수정 : 2015-05-14 00:36

영업·업무용 보험료 인상도 역부족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삼성화재마저…車보험 흑자 실패
지난해 상반기 유일하게 자동차보험 영업수지 흑자를 낸 삼성화재가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작년 3월 영업·업무용 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손해율이 대폭 증가하는 등 개선효과를 보지 못한 탓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0.6%로 손익분기점(100% 이하)에 미치지 못했다. 보험영업수지를 가늠하는 합산비율이 100%를 넘으면 받은 보험료보다 지출된 금액이 더 많아 적자가 났다는 의미다.

손보사는 자동차 보험료를 받으면 일부는 사업비로 쓰고 나머지는 사고보상용으로 사용한다. 총 보험료에서 사업비로 쓴 비율(사업비율)과 사고보상으로 나갈 손해액의 비율(손해율)을 더한 지표가 합산비율이다.

합산비율로 보면 대부분 손보사들이 적자를 내는 자동차보험에서 삼성화재만 작년 1분기 99.6%, 2분기 99.7%로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전화 없이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독특한 영업방식(CM, 사이버마케팅) 덕분에 사업비가 업계 최저수준(9%대)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런 삼성화재도 지난 1분기 손해율이 79.4%에서 81%로 치솟으면서 적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작년 3월 영업용차량 보험료를 14.5%, 업무용차량은 3.8% 인상을 단행했지만 전체 손해율을 개선하기엔 부족했던 셈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택시, 버스, 법인차 등 영업·업무용차량은 비중이 별로 크지 않아 보험료를 인상했어도 절대다수인 개인용차량 손해율 개선엔 영향이 미미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우량고객 확보실적이 향후 손해율 개선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지난 3월 16일자 계약부터 마일리지특약 할인을 확대적용(10~15%)하고 3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낮춰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일리지특약은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가 사고확률이 적다는 점에서 착안해 할인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우량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점유율과 매출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