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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보장강화 속 주목 “왜”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04-29 22:03 최종수정 : 2015-04-29 22:35

올해 KOSPI 2000대 회복·지속 등 ‘주가 호황’
해외펀드 수익률, 국내 대비 높은 수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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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보장강화 속 주목 “왜”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수면위로 떠올랐던 변액보험의 행보가 올해 들어 주목받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서 생보사들은 변액보험을 해법으로 선택했다.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저금리보장이 없는 이 상품이 적격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월 초회보험료도 지난 10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2000대를 회복하는 등에 기인한다. 지난 29일 KOSPI지수는 2142.63포인트로 마감했다. 작년 12월말에 1915포인트까지 떨어진 이후 꾸준히 반등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 타개책과 맞물려 現주식호황이라는 호재를 발판삼아 변액보험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외펀드 투자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 또 다른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 작년 10월부터 월 초회보험료 반등… 주가 상승과 맞물려

작년 하반기부터 시중금리는 지속적으로 인하, 지난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생보사들의 금리 역마진은 더욱 커졌고 고민 끝에 보장성에는 종신보험, 저축보험은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상품포트폴리오를 운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변액보험의 월 초회보험료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아직 2013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반등세는 뚜렷하다.

29일 보험개발원의 보험통계월보에 따르면 작년 변액보험 3종(변액연금·유니버셜·종신보험)의 초회보험료는 9953억원으로 전년(1조8049억원) 대비 1/2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를 겪은 것에 기인한다. 실제로 작년 국내 주식시장은 1900대를 유지했다. 작년 6월~8월에 2000대를 기록했을뿐 나머지는 1900대로 침체를 보였다는 평가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변액보험을 바라보는 생보사들의 시선이 변화,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저금리 시대에 공시이율 불입 부담이 없는 이 상품을 저축성보험의 주력으로 선택한 것. 이자수익 발생을 위한 자산운용 성과 창출 및 적립금 부담 또한 낮다는 점 역시 변액보험을 재차 선택한 이유다.

월 초회보험료별로 보면 작년 10월 이후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10월 초회보험료는 741억원이다. 11월에는 763억원, 작년 12월에는 89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2월의 경우 한 달만에 약 130억원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1월부터 KOSPI지수가 반등, 3월에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지난 29일에는 2142.63포인트로 마무리했다. 이는 2011년 4월 2192.3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약 4년만에 최대치다. 주식시장 상승세와 맞물려 변액보험 가입 니즈가 상승하고 있는 것. 생보사 한 관계자는 “작년말부터 생보사들이 금리 역마진 타개책으로 변액보험을 선택, 판매확대를 주문한바 있다”며 “여기에 올해부터 주식시장이 호황인 가운데 고객들이 관련 상품에 많이 가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호황뿐 아니라 생보사들이 최근 해외펀드 투자를 확대하는 것 역시 이유라고 볼 수 있다”며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해외투자를 공격적으로 펼쳐 수익률이 100%가 넘는 펀드가 있는 등 고수익률을 보이는 점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 변액보험 펀드 중 해외펀드 주목… 수익률 100% 넘는 것도 있어

변액보험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 펀드 역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펀드 수익률이 100%를 넘어가는 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변액보험 해외펀드의 수익률(1년 수익률, 28일 기준)이 높은 상황이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 중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은 ‘중국주식펀드’로 평균 49.78%를 기록 중이다.

특히 중국주식펀드 중 미래에셋생명의 중국본토주식형은 109.88%를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브릭스(18.87%)·아시아태평양(16.97%)·유럽(12.8%)·글로벌(9.03%)·신흥국주식펀드(5.9%)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의 경우 글로벌채권이 3.69%, 기타채권이 4.61%의 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국내 주식·채권 펀드들은 해외펀드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 중 가치주식형 펀드가 9.36%, 일반주식형이 7.25%, 코리아인덱스형은 5.24%를 기록했다. 채권형은 국공채·단기·일반채권 펀드 수익률이 각각 4.62%, 1.86%, 5.14%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펀드 중 국내 보다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높다”며 “국내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춰볼 때 최근 많은 생보사들이 글로벌 펀드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각사별로 변액보험 확대에 대한 의견은 다르지만, 시기상으로 부합하는 상품”이라며 “국내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는 점을 비춰볼 때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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