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건물 방화시설의 양호율은 평균 83.2%로 전년(81.1%) 대비 2.1%포인트 높아졌으며, 10년 전과 비교해도 5.8%포인트 올랐다. 양호율은 특수건물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를 100점 만점 점수로 환산하였을 때 90점 이상에 속한 비율로서, 양호율이 높을수록 ‘방화시설이 적정하게 설치 및 유지관리 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방화시설별 양호율은 소화활동설비(소화용수설비, 제연설비, 연결송수관설비 등) 98.4%, 피난시설 94.7%, 발화위험시설(화기사용시설, 가스시설, 위험물시설, 전기시설) 92.7% 순으로 높았으며, 안전관리(49.5%)와 공정시설(64.2%)의 양호율이 낮았다.
방화시설 중 안전관리 양호율이 전년과 동일하게 가장 낮다. 이는 직원의 방재관련 기술 습득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 위탁교육 및 정기적인 방재훈련 실시 등 건물관계자의 방재의식이 보다 강화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공정시설 또한 양호율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공장업종이 대부분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공장업종별로 다양한 위험이 내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수건물의 업종별 양호율은 철도시설(98.5%), 국유(89.8%), 공유(89.1%) 업종순으로 집계됐으며, 공장(80.8%) 및 다중이용시설(80.2%)의 양호율이 낮게 조사됐다.
화보협회 관계자는 “특수건물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기 때문에 화재 등 사고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안전의식을 가지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KFPA에서 특수건물 안전점검 후 건물별로 통보하는 위험개선 권고사항에 따라 화재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등 자발적으로 안전관리를 한다면 인명 및 재산 보호는 물론 화재보험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