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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정상화 위해 “추가 증자 논의”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03-08 21:30

작년 3분기 RBC 156%, “IFRS 도입시 하락 예상”
FTA 여파 등 손보사업 강화 위해 동반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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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정상화 위해 “추가 증자 논의”
“보험업계가 올해 어렵다. 저성장·저금리 시대는 더욱더 심해질 것이고 이에 대한 역마진 우려 등으로 보험사들은 향후 더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G손보의 경우 가장 우려가 큰 곳으로 보인다. 대주주의 추가적인 유상증자 없이 해결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금융권 유관기관 고위 관계자

금융당국이 올해안으로 IFRS4 2단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보험업계는 관련 대응책 마련에 혈안이다. 특히 MG손보에 대한 우려는 더 높아지고 있다. MG손보에 대해 대표적 투자자 중 하나인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매출은 업계에서 놀랄만큼 좋다”며 향후 MG손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높은 기대감과 함께 최근 논의되고 있는 MG손보의 추가 유상증자에 대해서 최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 추가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유상증자가 논의될 만큼 현재 MG손보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높다. MG손보의 작년 3분기 기준 RBC비율은 156.66%다. 전분기(205.41%) 대비 48.75%p 급락한 수치다. 현재 금융당국이 RBC비율 150%를 ‘우려’ 수준으로 구분하고 있다. IFRS4 2단계 도입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상황이다.

◇ 대주주, MG손보에 대한 추가 유상증자 실시할 것… “동일한 생각”

모든 보험사들이 마찬가지지만, MG손보는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후폭풍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사 만큼은 아니어도 150%대를 유지하고 있는 RBC비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해서다. 이에 따라 대주주 등의 추가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무건전성을 맞추기 위해서 자베즈파트너스 등 투자자들의 추가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8일 새마을금고 측에 따르면 자베즈파트너스와 추가 유상증자를 위한 이해를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재무적 투자자(LP) 입장에서 직접적인 경영권이 없지만 상호간 이익 창출 및 투자 극대화를 꾀하기 위해 MG손보의 조기 경영정상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근에 제기된 자베즈파트너스가 MG손보에 대해 추가적인 유상증자 불가에 대해선 항간의 소문도 들은바가 없다”며 “2013년 5월에 출범한 MG손보는 손보업계에서 조차 놀랄 정도의 매출성장을 지속적으로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G손보의 최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는 현재 MG손보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시현하기 위해 당분간 지속적인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 역시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LP인 새마을금고는 MG손보와 협업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상호간 공동이익 창출을 모색, 이를 통한 투자이익의 극대화 및 건전성 확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생보에 편중된 공제사업… “MG손보는 손보사업 역량 강화에 도움될 것”

새마을금고의 올해 경영전략은 ‘지속적인 현장 니즈를 충족해 줄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이다. 새마을금고 건전성 확보를 통해 회원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MG손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측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제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생명보험 편중’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새마을금고 공제계약건수를 보면 생명공제가 전체건수의 75.17%를 차지한다. 수입 공제료에서는 91.10%로 압도적인 비중이다. 생보사업이 절대적인 공제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손보사업의 전문 노하우를 지닌 MG손보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현재 생명보험에 치중되고 있는 공제사업 영역의 다각화를 위해 손해보험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지닌 MG손보를 활용, 새로운 사업영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투자를 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공제와 보험 영역의 구분 및 기타 제도적인 제한 등으로 상호간의 직접적인 시너지 영업과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금고에서 판매하고 있는 손해공제상품 대부분이 MG손보 상품과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며 “향후 사업영역 및 상호간의 상호 보완적인 측면을 조사·분석·발굴해 공동 제휴마케팅을 통한 양사간 충돌 없는 동반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의 국가간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책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FTA에 따르면 민간보험사는 생·손보를 분리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강제되고, 상호금융 역시 분리를 권고하고 있다. 민간보험사 대비 강제성은 떨어지지만 장기적으로 생·손보 분리를 지향, 손보사업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MG손보에 LP로 진입해 관련 노하우 흡수 및 동반성장을 꾀하겠다는 것이 새마을금고의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한미FTA에 따르면 민간보험사 및 상호금융은 생·손보사업 분리가 강제되거나 권고 받는다”며 “외국계 전문보험사들이 국내 보험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 FTA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대주주로 참여, 손보사업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MG손보를 활용해 손보사업을 강화, FTA 등 시장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반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 공제사업 2조원 돌파… “FTA 여파로 손보사업 강화 절실”

한편, 새마을금고 공제사업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생명공제상품 15개, 손해공제상품 21개 등 총 36개의 공제상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공제부문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새마을금고는 작년에 2조6356억원의 수입공제료, 62만1711건의 신계약 건수를 기록했다. 수입공제료는 연도별로 최대 5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0년 1조3716억원의 수입공제료를 기록한 이후 2011년 1조5806억원, 2012년 2조798억원, 2013년 2조1793억원을 나타냈다.

새마을금고 측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공제상품은 민영 보험상품과 거의 유사하다”며 “협동조합의 기존 마케팅채널을 이용함에 따라 사업비 절감 등으로 저렴한 공제료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보에 치중된 공제사업의 비대칭성을 탈피하기 위해선 MG손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MG손보에 LP로 참여했지만 양사간 시너지를 도모해 손보사업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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