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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위로 떠오른 무궁화신탁 매각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5-03-01 21:42

국내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인수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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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위로 떠오른 무궁화신탁 매각
한동안 잠잠하던 무궁화신탁 매각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대형 법무법인의 파트너급 변호사가 인수 주체로 거론되는 등 구체적인 소문까지 돌고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경영권 매각을 놓고 1대 주주인 이용만 회장과 2대 주주인 장석희 부회장 간의 의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매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또다시 매각설에 휩싸인 무궁화신탁 “왜”

국내 부동산신탁 전업사 가운데 막내 격인 무궁화신탁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는 루머가 또다시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본지 2월16일자 ‘무궁화신탁 경영권 매각 추진하나’ 기사 참조> 회사 측은 매각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노코멘트’하고 있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얘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모(某)부동산신탁 전업사 고위 관계자는 “이 회사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용만 회장의 나이(1933년 태생)가 많아 예전부터 경영권 매각 얘기는 많았다”며 “특히 과거와 달리 최근 전해지는 매각 루머는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상당한 신빙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무궁화신탁 인수 주체로 국내 대형 로펌의 파트너급 A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A변호사는 국내 법무법인 가운데 매출액 기준으로 5위 안에 드는 대형 로펌소속으로 부동산금융 관련 법률 자문과 분쟁 해소에 뛰어난 실력을 갖춰 상당한 수임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 동안 시장에서는 무궁화신탁이 열악한 자본 구조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금융지주회사나 부동산 소유가 많은 산업자본에 매각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란 평가가 많은 상황에서 유력한 인수자로 개인 변호사가 거론되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와 관련 B부동산신탁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개인 보단 자본력을 갖춘 금융지주사에 인수되는 게 가장 좋다”고 설명한 뒤 “만약에 루머대로 개인 변호사에게 무궁화신탁이 인수될 경우 향후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매각대상 지분은 아직 오리무중

여기에 1대 주주인 이용만 회장과 2대 주주인 장석희 부회장이 회사 매각을 놓고 서로 견해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져 매각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이용만 회장과 그 일가가 보유한 무궁화신탁 지분은 45.2%다.<표 참조>

때문에 이 회장은 우호지분까지 포함해 회사 주식을 매각하길 희망하고 있지만, 2대 주주인 장석희 부회장은 경영권 매각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회장이 장 부회장을 어떻게 설득 하냐에 따라 매각대상 지분율이 달라 질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무궁화신탁은 취약한 자본구조에도 불구하고 차별화 된 전략과 효과적인 틈새시장 공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알토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부동산신탁업이 허가 업종이고 국내 부동산신탁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신규 진입은 사실상 어렵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매각 지분(액면가)의 1.5배 수준에서 매각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오래 만에 수면 위로 떠오는 무궁화신탁 경영권 매각설이 또 다시 얘기 거리로 끝날지 아니면 눈에 보이는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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