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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숨고르기 vs 조정론’ 팽팽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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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2-10 23:14

상해종합지수 급등락, 유동성 경색 우려 랠리에 찬물
대형주 밸류에이션 매력, 수출기업 실적악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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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중국상해증시는 12월들어 3000p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하루 만에 5% 넘게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세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잘나가던 중국증시가 하루만에 고개를 숙였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2월 들어서만 13%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도 지난 8일 3000p를 돌파했다. 3000p를 뛰어넘은 적은 3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상승요인은 △금리인하 등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기대 △예금자보호제도발표 △부동산 자금 증시로 이동 등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하루 사이 상황은 정반대다. 지난 9일 상해종합지수가 하루만에 5.4% 급락하며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싸늘히 식어버렸다.

중국증시가 고점에서 꼬꾸라지며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증시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주가하락이 구조적 요인인 유동성경색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주가하락의 빌미는 RP(환매조건부채권)대출에서 저신용등급 회사채를 포함하지 않겠다는 중국당국의 건전성강화정책에서 비롯됐다. 쉽게 말해 은행이 단기자금을 빌릴 때 담보로 잡는 물건에서 저신용등급 채권을 인정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과잉 유동성 흡수, 기업디폴트 리스크 대응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유동성 창출 루트가 제한되고, 은행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면 유동성 경색의 단기 리스크가 뒤따른다.

하이투자증권 박석중 연구원은 “누적된 상승렐리에 대한 차익매물을 수반하지만 국유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건 시장의 우려가 높다는 반증”이라며 “최근 금리인하와 동시에 진행한 금리자유화에 대한 노이즈와 부동산 디벨로퍼의 부실, 지방정부 부채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구간에서 시중 유동성 창출 루트의 제한은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증권 이은택 연구원도 “위안화 약세를 보면 이번 랠리를 이끈 것은 순전히 내국인 자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중국 추가부양 기대감은 있지만, 위안화약세의 영향으로 4분기 중국수출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국면이라는 반론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은주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주가조정 성격이 강하며 정부 입장에서도 상승속도가 부담스러운 바 RP거래의 담보채 제한으로 시장에 경계심리를 부여했던 측면도 있었다”라며 “여전히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은 상태이고 경기둔화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되어 있어 연말까지 최근과 같은 랠리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상승세 전망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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