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끼리 수주한 단일 플랜트로는 공사비만 46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세계2위 광산업체이자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기업 '발레(Vale S.A.)'와 손잡고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rara)州 페셈(Pecem) 산업단지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출과 해외투자가 복합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행된다.
지분투자(포스코, 동국제강), 제철소 건설(포스코건설), 운영(포스코) 및 제품구매(포스, 동국제강)에 이르기까지 한국기업이 사업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기자재 수출과 높은 운영수익, 장기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으로 평가된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중소·중견 협력사 28여 개사, 총 848명의 한국인 근로자와 현지에 동반진출한다. 해외 시장 공동개척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고용창출 효과가 그만큼 높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수은은 대출기간 약 12년의 안정적 중장기 금융자산을 확보했다"면서 "정부의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방안'에 따른 한국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성공적인 금융지원을 계기로 한-브라질 양국간 경제협력효과 제고와 함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추가적인 진출도 기대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