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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민원없는 은행” 깜짝 선언

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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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1-30 22:08 최종수정 : 2019-08-19 01:25

“단순화 등 ‘4S 전략’ 펼쳐 원년 이룰 터”기업금융에 주력 WM·카드부문 강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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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민원없는 은행” 깜짝 선언
“2015년엔 민원없는 은행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한국씨티은행장이 취임 약 한 달 만인 지난 2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을 민원 클린 원년 삼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박 행장 스스로 생활 속에서 ‘진선진미(盡善盡美)’라는 말을 경구로 삼은 것처럼 목적의 올바름인 선(善)과 방법의 올바름인 미(美)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 “고객만족과 감동 결코 포기 않겠다”

기획단계에서의 사전적 준비는 물론 사후적인 서비스도 중요하고 최근엔 블랙컨슈머(Black Consumer)가 늘어나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룰 각오를 단단히 했다고 박 행장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4S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더 작게(Smaller), 더 단순하게(Simpler), 더 안전하게(Safer), 더 강하게(Stronger).

박 행장은 “일단 작게 가겠다. 이는 축소지향적이 아니라 쓸데없고 의미 없이 큰 걸 지향하지 않겠다는 뜻”이라 설명했다.

또한 “모든 걸 단순화 하겠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절대 단순화 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여기에 씨티은행에 대한 고객신뢰가 더해지면 결과적으로 더 강한 은행이 될 것이라는 것이 박 행장이 그리는 씨티은행의 모습이다.

◇ 기업금융 WM 카드 3대 축 강점강화

4S의 세부전략으로 그는 우선 씨티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과 웰스매니지먼트(WM), 카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글로벌 기업과 해외진출 및 수출입 중견·중소기업에 주력하고 WM과 카드는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뱅킹 역량도 더욱 확대할 생각이다. 이동 지점 및 무방문 즉시 대출프로세스 등 스마트 영업점을 확충하고 영업점 업무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박 행장은 올 상반기 진행된 희망퇴직과 점포 통폐합 등 구조조정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힘들긴 했지만 조직으로선 꼭 해야할 과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수익과 영업점 수의 상관관계가 과거에 비해 많이 이완됐고 모바일뱅킹을 비롯한 비대면 거래량의 증가 속도와 비중이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빠르게 구조조정을 추진했는데 은행권에선 씨티은행이 전임 하영구 행장 시절 상대적으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추가적인 구조조정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씨티은행은 지난 3분기 105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희망퇴직으로 인해 7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2분기와 비교해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 반등을 누려 이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기술금융 미흡 용역비 논란은 “오해”

또한 씨티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정부의 핵심과제인 기술금융을 은행의 전체적인 여신관리 틀 내에서 어떻게 운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며 “2015년엔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른 시중은행들도 기술금융 실적 굉장히 힘들게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기술이 있는 기업은 대출이 필요 없다. 이미 벤처 캐피탈에서 자금을 댔을 것”이라 말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기술금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 본사로 보내는 해외 용역비 과다 논란과 관련해선 “절대 원칙 없이 용역비를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며 “이미 회계법인이 검증한 부분이고 총경비의 1% 수준이지 절대 3% 가까이 지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 문제는 한국과 미국 두 과세당국의 몫이기 때문에 현재 양국에 과세조정을 신청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행장은 신규 인력 채용과 관련해선 “다양성 문화를 추구하는데 제약 중 하나가 공채로 인한 기수문화”라며 “씨티은행은 수시채용 한다. 현재 10명 넘지 않는 수준으로 대졸채용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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