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카드승인건수는 총 10억90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3억9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전체 카드승인건수의 3분의 1에 육박했다.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36.1%,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전체 카드승인금액에서 20.0%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신용카드 승인건수 또한 6억9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반면 카드결제금액 소액화에 지난달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17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떨어졌다.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신용카드 5만6581원, 체크카드 2만4983원으로 각각 3.5%, 5.8% 하락했다. 소액결제가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49조2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4200억원(7.5%)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9조2400억원,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83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5.3%, 17.2% 늘었다.
여신협회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시중에 유동성이 풀리며 소비가 회복돼 카드승인금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윤달(10월24일∼11월21일)을 앞두고 마지막 혼수 수요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완화가 가을철 이사수요와 겹치며 생활용품 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21.8% 뛰었다. 특히 겨울철 월동준비에 냉열기기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61.7%로 집계됐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