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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기업여신전문 캐피탈사 탄생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4-11-09 22:09 최종수정 : 2014-11-10 11:12

한국투자캐피탈 연내 등록 절차 마치고 내년 본격 영업
한투증권·저축은행 등 내부 출신 13명으로 조직 구성
기업신용공여 업무 강화 통해 첫해 자산 5000억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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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기업여신전문 캐피탈사 탄생
국내 최초로 기업여신전문 캐피탈사가 탄생했다. 지난 3일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한국투자캐피탈은 기업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만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를 마치고 규제개혁위원회에 심사를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자동차 할부금융과 개인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 사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캐피탈 탄생 ‘눈길’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3일 기업신용공여업무 강화를 통한 기업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을 설립했다. 한국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캐피탈사를 설립한 이유는 신규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산 규모는 21조2156억원, 영업수익은 2조7652억원에 달했다. 이중 한국투자증권이 영업수익 2조6607억원을 기록해 지주회사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다. 하지만 증권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한계에 다다르자 그 돌파구로 캐피탈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또 오랜 금융업 경영 노하우와 계열사 간 협업으로 저금리 조달이 가능해 사업 승산이 높다는 판단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이 200억원을 출자한 한국투자캐피탈은 올해 안에 금융당국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절차 등을 마무리한 뒤 2015년 1월 본격 영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사실 한국투자캐피탈의 대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매물로 나온 아주캐피탈, 두산캐피탈, KT캐피탈 등 기존 캐피탈사 인수도 한때 고려했으나 우발채무 등을 염려해 직접 회사를 설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캐피탈사가 등록제라 설립이 어렵지 않다는 점도 감안됐다는 게 회사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 초대 대표에 오우택 한투증권 전무 선임 등 계열사 출신 13명으로 조직구성

한국투자증권이 새먹거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한국투자캐피탈의 초대 대표이사는 한국투자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을 10년 동안 역임한 오우택 전무(사진· 52세)가 선임됐다. 오 초대 대표이사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뱅커스 트러스트 서울 부지점장, 나라종금 해외투자담당 부장, 굿모닝투신운용 상품기획 및 관리담당 임원, H&Q 코리아 투자담당 이사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3년 11월부터 한국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오 대표는 “지난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선정 이후 기업신용공여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에 맞춰 기업신용공여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설립된 한국투자캐피탈은 대주주인 한국투자증권에서 11명 그리고 계열 저축은행인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2명 등 계열 출신 직원 13명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 기업신용공여 등 기업 맞춤형 서비스 통해 사업 첫해 자산 5000억대 달성 목표

한국투자캐피탈이 정부의 기업여신 관련 금융사업 확대를 장려하는데 발맞춰 설립된 만큼 당분간 모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고객 기반을 공유해 신용공여 업무와 기업리스 사업 등을 취급해 나아갈 방침이다.

이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을 통합한 기업여신전문금융업을 신설, 여신전문회사가 한 번의 등록을 통해 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 개정을 입법예고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한국투자증권은 기업신용공여 업무 및 조직을 분사하고, 해당업무를 전담하는 기업여신전문 캐피탈사를 설립했던 것이다.

이와 관련 오우택 대표는 “기업금융 분야에서 광범위한 기업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의 시너지를 일으키면 기업신용공여 업무부문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라면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외부 경력직원 채용을 통해 공작기계, 인쇄기, 제조 관련 기계 리스 등 기업관련 리스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둘 경우 사업 첫해인 내년에 자산 5000억대 달성은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캐피탈은 내년에 기업리스 관련 경력직 직원 7명 정도를 충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투자캐피탈은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88 한국투자증권 본사 14층에 위치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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