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훈 JB우리캐피탈 신임사장(사진)은 지난 3일 취임식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2015년에는 이익규모를 6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캐피탈업계 2위에 진입하고 자산규모는 향후 2~3년 내로 6~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신임사장이 캐피탈 빅2 진입을 자신하는 배경은 신용도 상승과 자산의 빠른 성장성에 있다. 올해 신용등급 상향으로 조달비용이 절감되는데다 자산누적에 따른 이자수익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미 JB우리캐피탈은 올 연말에 자산규모 5조원, 당기순이익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285억원, 당기순익은 214억원인데 대우송도개발 충당금(153억원) 등 일회성 요소만 아니면 이익규모가 400억원을 넘나들었을 것이다.
더불어 신용등급도 지난 7월 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 자산규모 역시 급증세인데 2011년 말 1조4000억원에서 2013년 말 3조7000억원, 2014년 3분기에는 4조7701억원으로 늘었다.
이 사장은 “JB우리캐피탈은 타 금융그룹에 비해 JB금융 내에 차지하는 위상이 높다”며 “이는 JB우리캐피탈이 JB금융그룹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는 회사라는 의미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신임대표로서 수행해야 할 사명은 크게 성장한 회사를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지속가능한 회사로 유지시키기 위한 디딤돌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지향점에 대해선 이동훈 사장은 ‘강한 회사’라는 한 단어로 요약했다. 이를 위해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강조했는데 ‘내실 있는 성장’과 ‘강한 조직’이다.
JB우리캐피탈은 그동안 안정적인 자동차자산 위주로 성장을 해왔으나 이제는 시장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내실 있는 성장을 할 때라는 것이다. 중고승용, PL, 기업금융, 수입차리스, 신차상용, 렌터카 상품 등의 경쟁력을 면밀히 분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을 뜻한다.
또 영업채널을 다양화하고 다이렉트 마케팅도 활성화해야 할 시기라고 그는 말했다. 리스크 역시 분석 및 관리를 고도화해 대외적으로 성장에 집중해온 회사의 이미지를 변화시켜나가야 할 때라는 점도 지목했다.
아울러 강한 조직 구축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다방면의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외부적으론 역량향상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수한 직원들에 합당한 보상을 할 수 있는 인센티브제도와 성과에는 인정·보상을 받는 문화가 정착토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사장은 “부서간, 부서내 상하간에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소통이 잘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영업부서와 RM부서, 본사와 지점간의 소통은 물론 부서내부의 직원간의 소통을 강조할 것”이라며 “향후 부서내 워크샵 등 각종 행사들을 통해 상호간의 의사소통을 지속하며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