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전 부사장은 아직 출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오는 29일 이사회에서 KB금융과 경영고문 계약을 맺으며 회장 내정자 신분으로서의 행보에 돌입한다.
또한 KB금융은 11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윤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윤 전 부사장이‘상고출신 천재’라 불리는 입지전적인 인물에 내부출신으로서 재무와 전략, 영업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점 등으로 인해 금융계 안팎에서 될 만한 사람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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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으로도 신망이 두텁고 KB의 고질적인 채널갈등을 해소하는 데도 4명의 회장 후보 가운데 가장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회장 최종후보자 발표 직후인 22일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KB가 관치 외압에서 벗어난 역사적인 날”이라며 “채널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고 조직안정과 통합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전 부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선도금융그룹 재도약으로 주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각종 사건사고와 장기간 내부갈등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잃고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KB금융의 최대 과제기도 하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