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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보험사 최초 외화증권으로 자본확충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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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0-06 08:01 최종수정 : 2014-10-06 08:12

S&P “신용등급 한 단계 상향도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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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보험사 최초 외화증권으로 자본확충
코리안리가 이달 말 보험사 최초로 달러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신용등급도 상향될 수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리안리가 신용평가사 S&P로부터 발행 준비 중인 후순위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BBB)을 부여받았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졌다 해서 ‘하이브리드채권’으로도 불리는 이 증권은 회계상 자본에 포함되기 때문에 금융사들이 자본확충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며 상환은 발행 후 5년부터 가능하다. 발행 후 10년이 지나면 1%p 내로 가산금리가 적용되는 구조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 증권발행으로 재무건전성이 제고되면 신용등급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S&P가 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코리안리의 신용등급은 ‘A-’인데 S&P는 보험금지급능력평가등급, 발행자 신용등급, 채권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보험사가 외화 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코리안리가 처음이다. 그간 후순위채권을 통해 RBC비율을 높이려는 회사들은 있었지만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보다도 변제순위가 더 뒤에 있다.

코리안리가 자본증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원종규 사장이 올 초에 내세웠던 ‘비전 2050’과 연관이 깊다. 수재보험료 106조원, 해외매출 비중 80%(85조원), 글로벌 빅3를 목표로 하는 코리안리에게 자본확충과 신용등급 상향은 필수요건이다.

특히 보유율을 80%까지 늘리는 계획은 담보력 제고가 받쳐줘야 가능한 일이다. 당시 원 사장은 ‘A-’인 S&P 신용등급을 ‘AA’까지 올리고 담보력을 59조원, 지급여력비율을 350%까지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후순위채 및 대재해채권(Cat. Bond)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그동안 코리안리는 기업보험에서 보유율이 낮고 해외출재율이 높다는 비판어린 시각을 많이 받았다. 최근에는 해외수재 강화로 해외수지차를 크게 개선했으나 글로벌 재보험사에 비해선 담보력이 부족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해외조달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자본확충과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 활용사례로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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