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11년~2013년)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할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과 귀경이 시작되는 추석당일에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오는 5일과 8일이 가장 사고가 많을 것이란 의미다.
추석연휴 전날 평균 사고건수는 3737건으로 평소(2888건)에 비해 29.4% 증가했으며 추석당일에는 5.0% 증가한 3031건이 발생했다. 이는 귀경이나 성묘차량이 한꺼번에 물린 영향으로 큰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의 경우, 추석 연휴전날 가장 많았다. 평소보다 42.3% 증가한 13.7명이다. 부상자는 추석당일이 평상시보다 75.0% 증가한 7813명이다.
시간대별로는 추석연휴 중 오후 6~8시 사이 사망사고가 많다. 평소와 비교하면 새벽 4~6시 사이에 사망자가 89.1% 증가했다. 부상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평상시보다 70.0% 늘었다.
주로 중앙선 침범 및 음주운전 사고가 많았다. 이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76.1%, 36.1% 증가했으며 무면허운전 사고 부상자가 37.3% 늘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구 등과의 음주·과음을 한 것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향을 찾는 장거리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 중 충분한 휴식과 넉넉한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며 “귀경시 좀 더 여유 있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운전하고 음주운전을 삼가는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