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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여름철 손해율 주범 ‘차량침수’ 선제대응 나선다

김미리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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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7-06 21:06

자체 침수 측정시스템 구축, 침수전 견인서비스 제공
금감원·서울시와 침수피해 예방 공동대책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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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여름철 손해율 주범 ‘차량침수’ 선제대응 나선다
장마·태풍·휴가철 등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하는 시기를 앞두고 손해보험업계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금융당국, 서울시 등과 협력해 자동차 침수피해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공동대책반을 운영하는가 하면, 개별적으로도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매년 여름철만 되면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자동차 침수피해가 끊이지 않는데다 올해도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피해를 줄여 손해율을 개선하는 한편,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실제 지난 2011년과 2012년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차량은 3만5000대를 넘어서며, 이에 따른 추정손해액도 15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침수피해는 사전정보가 있으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손해율 개선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삼성·현대, 자체적인 서비스 제공

도로침수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해상은 침수수위 측정시스템을 구축, 고객들에게 침수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2012년부터 사당역과 대치역 사거리, 강남역 부근 등 상습 도로침수 지역 세 곳에 자체적으로 침수수위를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하고 침수인지 및 안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세 곳은 지대가 낮아서 장마철이 되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일이 많은 지역으로 계측기가 레이더 센서를 통해 호우량을 측정, 5cm 단위로 침수 데이터를 현대해상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게 된다. 현대해상은 10, 20, 35cm 단위로 침수수위를 고객들에게 문자를 통해 전달하는데, 보통 침수수위가 35cm를 넘으면 배기구가 잠겨 차량이 완전히 침수된다.

때문에 이러한 수위에 도달했을 경우 도로진입을 자제시키고 해당지역 고객들은 차량을 이동해 차량침수를 막을 수 있다. 고객들은 물론 긴급출동, 현장출동, 보상직원, 하이플래너 등 재난대비 관련 직원들에게도 침수단계별 현황이 통보된다.

삼성화재는 상습침수지역에 차량견인이 가능한 출동차량을 대기해 놓고 침수 가능성이 있을 경우 고객들의 동의를 받고 미리 알려 침수 전 차량을 옮기는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차량이 침수 되면 출동해 끌어냈는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침수사고가 늘어나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손해율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금감원-손보업계…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업계 전체적인 예방시스템도 마련된다. 손보업계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금융감독원과 집중호우 피해예방을 위한 공동대책반을 운영한다. 공동대책반은 재난발생 단계에 따른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 및 점검하고,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 발령시 실시간 알림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이 업무총괄을 맡고 재난대책위원회를 통해 손보협회와 각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보상담당 임원이 정부의 재난특별지역 선포 등을 감안해 보상캠프 설치 등을 결정하게 된다. 각 보험사는 계약자에게 재난우려 알림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시와도 공동예방활동을 진행한다. 이 밖에 국민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정부부처와 공동으로 침수피해 예방법, 빗길 안전운전 요령 등에 대한 홍보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손보업계는 지난달 20일 서울시와 체결한 ‘여름철 풍수해 피해 저감 협약’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재난위기 상황 등 각종 재해정보를 공유하고 사고예방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시민단체인 ‘안전모니터봉사단중앙회’와 여름철 침수피해의 주범인 도로의 막힌 빗물받이(배수구), 노후축대 및 포트홀 등 안전위해요인 등을 지자체에 제보하는 ‘여름철 침수 및 교통사고 위험도로 제보 캠페인’도 추진한다.

손보협회 장상용 회장직무대행은 “최근 기상이변이 일상화, 상시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빗길에서는 평상시 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보업계는 피해 최소화와 손해율 개선을 위해 사고 예방 및 안전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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