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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본보기 “농협을 보게 하라”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06-15 21:31

임종룡 회장 지주-자회사 역할분담 안정 바탕
적극 M&A 경쟁력 높여 2020 순익2조 비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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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본보기 “농협을 보게 하라”
취임 1년 임기 반환점을 돌아선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020년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타깃과 비전을 내놓았다.

나아가 임 회장은 아예 농협금융그룹이 대한민국 금융 역사에서 새로운 롤 모델로 발돋움 하겠다고 선포, 앞으로의 행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때부터 즉시 통합작업을 준비하는 발 빠른 질주로 연말 출범할 NH우투증권 위상을 놓고서는 ‘국가 대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의 압도적 범농협 영업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자산관리(WM) 서비스 차별화, 농협형 글로벌 진출전략의 특화, 적극적 M&A를 통한 강점과 경쟁력 확충 등의 책략을 앞세운다.

2020년 총자산 420조원에 순익 2조원의 볼륨에 비은행 비중을 4할로 끌어올리겠다는 출사표가 결국 대한민국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에 파란을 몰고 올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핵심 키워드로 임 회장의 책략과 핵심 실행 계획을 조망해 본다.

◇ 완벽 롤모델 농협금융그룹이 선점

다른 금융그룹에 대한 논평은 없었지만 대한민국 금융산업에서 금융지주사를 정점으로한 금융그룹의 롤모델로 발돋움시키겠다는 포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록 순서상으론 농협금융 5대 성장책략 가운데 다섯 번째 자리한 것이지만 임 회장은 ‘금융지주 운영체제 버전 2.0’으로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지주사가 그룹 전체가 공유할 중장기 종합전략을 제시하면 자회사가 그에 따라 책임 껏 수행할 수 있도록 자회사 경영 관여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주사는 책략과 재무, 리스크 관리 등 공통의 틀과 기본 틀을 짜면서 그룹 시너지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 제고와 M&A 등 큰 판을 짜는 것으로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현장 경영의 긴박한 결정과 전문적 실행은 자회사 책임경영 영역으로 설정한 것이다.

따라서 결국 이 비전은 제도 도입 12년째가 되도록 완벽한 지주체제 금융그룹 롤모델은 없었다는 간접 평가이자 농협금융그룹이 가장 먼저 구현할 수 있는 목표라는 자신감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 잘할 수 있는 강점 극대화가 최우선

임 회장은 “농협금융그룹이 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농협이 지닌 강점을 극대화 하는 방향” 등을 여러 차례 강조하는 스타일을 이어 갔다. 출장소를 포함 5월말 현재 1192개에 이르는 은행권 최대 점포망을 이룬 농협은행에다 지역 농축협 상호금융점포 또한 4593개에 이르는 강점을 그는 자랑했다.

여기다 다른 금융그룹에 없는 유통 및 농업분야 경제사업 부문과 시너지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데다 NH우투증권 출범 과정에서 80개 광역화 점포로 토털금융서비스를 추구하게 되면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새로 편입한 자회사 강점을 그룹 시너지로 융화하는데 기울이는 높은 관심과 노력은 농협금융 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로 읽힌다.

정통 IB영역에 두루 강점을 확보하고 국제금융 네트워크와 경쟁력을 지닌 우리투자증권, 고객 절반을 젊은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계리, 인수심사 등 실무능력이 출중한 직원을 보유한 우리아비바생명 등의 강점들은 은행과 상호금융 영업네트워크와 지역자산가 기반 등과 융합시켜 폭발력을 키우는 쪽으로 길을 잡은 것이 그렇다.

◇ 농협 만의 WM서비스와 글로벌 진출 꿈

NH투자증권의 통합출범과 내년 상반기 생보 통합출범은 기존 강점과 맞물려 국내 최상의 농협형 종합자산관리(WM)서비스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격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당장 내년까지 연계영업 문화를 확고히 다잡고 은행-증권 WM역량 융합에 손발을 맞춘 뒤 2016년엔 그룹차원의 WM사업 매트릭스 체제로 전환할 것임을 예고 했다.

임 회장은 농업인/직장인/은퇴자 등 금융자산 운용 성향과 니즈가 각기 다른 고객들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통-제조-운용’에 걸친 전방위 역량을 갖춘 만큼 안정성을 바탕으로 충분히 수익을 돌려 주는 농협만의 차별화한 자산관리 서비스 구현을 다짐했다.

해외 진출 역시 농축산분야 노하우와 금융경쟁력을 엮어서 농업부문이 중요한 중국, 동남아, 중동 등을 핵심 타깃으로 삼는 차별화 책략을 예고했다. 강점 강화 약점 보강을 동시 추구하는 임 회장 리더십은 결국 또다른 취약 부문은 자산운용 부문을 비롯한 비은행 M&A 가능성을 열어 놓는 유연성에서 특징을 이룬다.

“모자란 경쟁력을 M&A로 채우겠다”는 임 회장. 토털 금융서비스 경쟁력 제고 없이는 갈수록 커지기 마련인 1등과 2등 격차 확대의 시장법칙에 버틸 재간이 없다고 규정했다.

“가만히 있는다고 성장이 이뤄지지는 않기 때문에 끊임 없는 M&A로 포트폴리오를 보강”함으로써 비은행 비중 40%를 이루는 사업모델로 국가대표 금융그룹 탄생의 꿈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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