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터키는 발전·에너지, 교통·사회 인프라 등 민간투자형식의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한국기업들의 성공적인 현지 사업진출을 위해선 수은의 금융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미 수은은 4월말 현재까지 터키지역에 10억6000만달러의 지원 실적을 쌓았다. 이 중에는 유라시아해저터널 프로젝트(2억8000만달러)와 보스포러스 제3대교 건설 프로젝트(2억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과 터키는 2012년 8월 양국 간 FTA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한데 이어 올 상반기 안에 서비스·투자협정도 전부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두 나라간 경제협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구 8000만명이 넘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터키는 유럽·아시아·중동 및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란 점에서 한국기업의 주변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덕훈 행장은 “터키는 한국과는 오랜 혈맹이자 동서양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2002년 이래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국가”라면서 “수은의 다양한 금융지원 수단과 풍부한 지원 경험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및 교통·사회 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 행사에는 이덕훈 행장을 비롯해 이상규 주터키 대사, 카즘 테킨 이스탄불 부주지사, 무스타파 에르탄 탄리야쿨 터키 수출입은행 부행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