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Q 순익 9.2% 감소

KB금융(회장 임영록)이 2014년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2% 감소한 3735억원을 기록하는 등 그룹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 대부분이 감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KB금융 측은 그룹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방카슈랑스 등 수수료이익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5%(1079억원), 직전분기 대비로는 6.2%(1026억원) 줄었다.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 수수료 및 카드부문 수수료수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4.6% (535억원), 직전분기 대비 9.9%(343억원) 감소한 3134억원이다.

기타영업손익은 1007억원의 손실을 기록하여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요인으로 173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축소되었고, 대출채권매각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198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4분기 대비로도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일반관리비는 99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0.5%)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3%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및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기울이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9%(453억원) 감소한 2808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도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376억원) 감소했다. 연말 NPL비율 관리에 따른 대출채권매각손실 인식 등으로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49.2%(851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은 1분기에 1.78%를 기록하여 직전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바젤Ⅲ 기준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5.40%(잠정치)와 12.83%(잠정치)를 기록해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1.04%로 전년말 대비 0.27%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2%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3월말 기준 KB금융 총자산은 387조6000억원으로 이중 국민은행이 289조8000억원이다.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전년말과 동일한 18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8% 감소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