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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전환 3년차 농협금융, 빅4 반열 점핑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04-13 21:59

11일 우리투자증권계열 3사 인수 승인 급상승
총자산 290조원 KB-하나 등과 외형차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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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전환 3년차 농협금융, 빅4 반열 점핑
농협금융지주(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가 사실상 국내 금융권 4강 주자 자리를 꿰 차면서 금융시장 판도마저 단숨에 바꿨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투자증권 등 3사에 대한 우리금융지주와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안을 승인,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해당 지분은 우리투자증권 37.85%, 우리아비바생명 98.89%, 우리금융 저축은행 100% 등이다. 임종룡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사간 이견을 조율하고 원만한 합의로 최종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루는데 노력해 주신 우리금융 관계자들의 노고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부터는 인수가치 극대화를 위해 본격적인 편입작업과 편입 후 운영방안 수립·실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지주사 체제 전환 3년차를 맞는 농협금융그룹은 업계 최고의 증권사를 인수함에 따라 은행·증권·보험의 최적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고객에게 신뢰 받는 선도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큰 기반 또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출범당시 235조원이던 총자산이 290조원으로 55조원 늘어나 우리파이낸셜을 포함할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296조원에 이르는 KB금융과 295조원에 이른 하나금융에 이어 국내 4대 금융지주사로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산규모 311조원으로 한 발짝 앞선 신한금융그룹과 더불어 신 4강 체제를 맞아 가장 유리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과 보험부문은 금융지주사 중 1위로 은행 편중적인 사업구조를 벗어나 안정적 수익기반을 갖춤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비은행부문 자산 비중이 우리투자증권계열 인수 전 23.2%에서 인수 후엔 32.6%로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균형잡힌 구조로 바뀐다.

우리투자증권 경영권 인수로 농협금융 증권부문은 총자산 37조원, 자기자본 4조 3000억원에 이르러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증권사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될 전망이다. 임 회장은 이를 계기로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 영역으로 꼽히는 CIB, WM, 은퇴시장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갖춰 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농협금융 쪽에선 우리투자증권과 농협금융이 다른 금융그룹과는 차별화된 복합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금융 network를 보유하고 지방소매와 공공부문, 농업부문에 강점을 가진 농협금융그룹 사업라인에다 수도권, 기업, IB부문에서 우위를 가진 우리투자증권 각각이 보유한 고객, 채널, 상품을 결합한다면 커버리지 영역 확대·재생산은 곱셈 연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범농협 조직파워를 이용한 차별적 시너지 사업추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농·축협의 여유자금 운용자문 확대 등 160조원에 이르는 범농협 자금운용센터 기능 수행과 농협중앙회 산하 제조·유통 계열사 및 그 이용고객과도 연계마케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 농식품 관련 기업대상 회사채 발행 및 선진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농업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농촌경제 활력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은 창조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신 사업영역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10여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선진 농업기술과 농업금융 시스템을 연계하여 농협금융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프로젝트 금융을 주선하는 등 생산·유통·금융이 결합된 독창적인 해외진출 모델을 발굴하여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증권·보험 등 중복회사에 대해서는 업종별, 회사별 경영여건과 현황을 정밀 진단하고, 그룹차원의 전략방향 및 시너지 극대화 관점에서 통합시기와 방법 등 회사별 운영계획을 자회사 편입시점까지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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