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Y2013(4~12월) 보험사의 보험료 적립금은 508조8000억원으로 FY2012(468조5000억원)보다 8.6%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405조9000억원, 손해보험사는 102조9000억원이다. 생보사의 경우, 6.5% 이상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의 비중이 27.2%(110조3000억원)에 달했다.
책임준비금의 일환인 보험료 적립금은 보험료의 일정액을 적립해 가입자에게 보험금으로 줄 돈을 말한다.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적립금의 평균이율을 못 따라가면 역마진이라고 본다.
보험료 적립금 평균이율은 5.0%로, 전년(5.3%) 대비 0.3%p 하락했다. 생보사는 5.2%로 0.3%p, 손보사는 4.1%로 0.3%p 떨어졌다.
반면에 운용자산이익률(4.4%)은 보험료 적립금 평균이율보다 0.6%p 낮아 역마진 현상이 뚜렷했다. 보험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592조7000억원으로 FY2012(558조4000억원) 대비 6.1% 증가했지만 운용자산이익률은 4.4%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료 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은 5.2%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높아 실질적인 역마진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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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