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수석부행장이 택한 첫 현장간담회 지역은 부산과 경남. 지난 13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본점과 지역 직원들과 함께 주요 거래처 25개사 CEO들에게 금융과 비금융, 투자와 여신제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지원책 알리기에 구슬땀 흘렸다. 자동차와 조선업종 CEO가 대거 참석한 점을 겨냥 이들 업종 글로벌 산업환경에서부터 업황 움직임, 새로운 트렌드 등을 적극 소개한 데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어려움을 해소할 건의사항에도 귀를 기울였다.
초기기업을 비롯해 성장잠재력 높은 기업들이 글로벌 톱(Top)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돕는 파이오니어 프래그램 등의 투융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가 하면 창조경제 특별자금 등으로 맞춤형 투융자가 본격화 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환리스크 등 외부적 또는 일시적 요인 때문에 어려움에 빠진 중소·중견기업의 조속한 위기 탈출과 재도약에 특효를 제공할 ‘중소·중견기업 경영개선 메자닌 펀드’의 장점도 소상히 알렸다. 류 수석부행장은 이어 “정부의 ‘정책금융역할 재정립 방안’에 따라 통합 산은이 새롭게 출범하면 정책금융의 기능 중복 등 비효율성이 제거되어 정책금융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수석부행장 일행은 간담회 직후 산은의 지원 덕분에 ‘석대첨단산업단지’로 터전을 옮긴 (주)퓨트로닉을 들러 ‘KDB Global Star’ 인증 패를 전하며 동반성장에 노력하기로 다짐을 더했다.
이 기업은 차량속도 및 ABS센서를 비롯해 4륜구동 변환센서 등 자동차 전자센서 제조업체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수 완성차 제조사에 수출에 주력, 매출액의 80% 이상을 수출로 일군 그롤벌 스타기업이다.
산은은 지난해에도 세 차례 지역현장 CEO와 소통하는 기회를 가진데 이어 오는 5월에는 호남지역 CEO들과 흉금을 터놓고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