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시했던 'KB트리플빙상여제 정기예금'이 6영업일 만인 11일 영업마감 때 잔여 한도가 24억만 남았고 그나마 12일 영업개시와 함께 소진됐다. 물론 예금 판매한도가 3000억원으로 국내 개인고객부문 최대 은행 국민은행 예금규모로 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우대이율 0.1%포인트를 내건 것 치고는 열광적 반응을 이끌었다고 할 만 하다.
이 예금은 최근 폐막한 동계올림픽 때 대한민국 국위 선양에 성공한 피겨퀸 김연아, 빙속여제 이상화, 그리고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 선수 등에게 축하메시지 전해 달라며 적어낸 모든 고객에게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예금이란 특색이 있었다.
때마침 이들 빙상 여제들은 국민은행을 주력자회사로 둔 KB금융그룹이 후원했던 선수들이어서 시너지가 더욱 높았다.
국민은행은 이번 성공적 판매를 두고 "기존 스포츠 금융 상품들과 달리 경기 성적과 연계하지 않고, 고객들과 선수들의 마음을 이어 주는 고객중심 금융상품으로 탄생했던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당연히 이 상품 출시와 더불어 진행했던 'KB트리플빙상여제 선수에게 팬레터 보내기'이벤트에도 고객들 반응이 뜨거웠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힘입어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Story가 있는 금융상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