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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온라인펀드시장 ‘기선제압’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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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3-05 22:07 최종수정 : 2014-03-06 12:43

펀드슈퍼마켓 출범 앞두고 온라인 펀드 역량 강화
PB 등 온오프라인 전문인력 활용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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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온라인펀드시장 ‘기선제압’
침체기에 빠진 온라인펀드시장이 변화가 감지된다. 금융당국의 대대적 지원을 받은 펀드슈퍼마켓이 닻을 올리며 온라인펀드시장이 도약할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온라인시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증권사들도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온라인펀드몰을 개설, 온라인펀드시장의 파이가 커질지 과열경쟁으로 확산될지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 펀드슈퍼마켓 출범 ‘초읽기’, 증권사 선점효과위해 온라인펀드시장 진출

오는 26일 펀드슈퍼마켓 오픈을 앞두고 온라인펀드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의 지원에 힘입어 온라인 판매채널인 펀드온라인코리아에 참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일부 증권사들은 독자 온라인 펀드몰을 잇따라 오픈하며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 펀드슈퍼마켓의 출범 전후로 온라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시기와 발맞춰 온라인펀드몰을 오픈하거나 기존 펀드몰의 새단장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온라인펀드몰 새단장으로 온라인 펀드대전의 첫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일 선보인’S캐치 펀드’ 서비스가 그 뼈대다. 이는 개인이 가진 펀드를 진단해 성향에 맞지 않는 펀드를 없애도록 제안하거나, 그 성향에 맞는 펀드를 추천해주는 일종의 펀드자산관리서비스다. 특히 여러가지 펀드를 단순나열하는 백화점식으로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투자자에 맞는 펀드를 찾아주고 △보유펀드를 진단하고 △전문상담이 가능케 하는 등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월 베타버전을 출시해 1개월간 시범운영했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과 고객들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본격적인 온라인 펀드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라며 “ELS, DLS, 랩,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편리하게 가입하고, 컨설팅까지 가능한 온라인 몰을 통해 진정한 온라인 자산관리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한걸음 더 나아가 정식펀드온라인몰을 오픈한다. 단순한 리뉴얼에서 벗어나 아예 새로운 펀드온라인몰인 ‘able펀드마켓’을 오는 10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펀드슈퍼마켓’이라는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펀드상품라인업을 대폭 넓힌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라인업되는 공모펀드는 1100여개. 펀드별 클래스를 감안하면 그 규모는 3000개 이상으로 업계 최다수준의 펀드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우선 펀드 쪽으로 붐을 일으킨 뒤 랩, 신탁, ELS/DLS 등 자산관리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일찌감치 온라인펀드시장에 뛰어든 키움증권도 기존 펀드몰을 새단장하거나 상품라인업을 확대, 온라인을 통한 자산관리 대중화에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증권사와 펀드온라인코리아 경쟁구도가 형성되며 서로의 장단점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 증권사 온/오프라인 서비스 차별화 IFA도입이 분수령

먼저 증권사의 경우 지점, 전문인력 등 자산관리서비스가 뒤받쳐주는 게 강점이다. 실제 현대증권의 ‘able펀드마켓’의 경우 지점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실시간채팅, 게시판, 전화상담을 통해 맞춤형 상담을 받도록 온/오프라인에서 서비스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번 오픈과 발맞춰 펀드전문인, 우수PB로 구성된 온라인 자산관리 전문상담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판매보수도 펀드온라인코리아 수준으로 책정했다”라며 “국내 유수 금융기관의 투자정보뿐아니라 PB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전문투자상담도 받을 수 있어 고객입장에서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쪽은 판매보수를 낮추고 공정한 펀드라인업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얻겠다는 입장이다. 계열사 펀드판매, 비합리적 판매비용구조 등 업계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공정한 온라인펀드몰을 구축, 최대한 저렴한 보수로 투자자의 이익향상에 힘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판매보수를 기존 오프라인, 온라인펀드에 비해 약 30~50% 낮췄다.

이에 따라 △주식형 0.35% △주식혼합형 0.35% △채권혼합형 0.25% △채권형 0.15% △파생상품 0.30% △재간접 0.25%로 정했다. 또 후취판매 수수료는 환매금액의 0.15% 내에서 차등적용할 방침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우리는 사적기업이 아니라 공공목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태생부터 다르다”라며 “펀드시장전체발전과 투자자이익 향상이 설립목적이며, 이 원칙에 따라 대형사, 소형사에 관계없이 객관적, 공정한 기준으로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펀드들이 라인업된다” 고 말했다.

하지만 펀드컨설팅을 할 전문가나 상담인력 등 자산관리를 위해 소통할 인프라가 뒤받쳐주지 않는 것은 부담이다. 현재 콜센터를 설립중이나 그 업무가 사용방법 등 매뉴얼에 초점을 맞출뿐 전문적인 펀드투자상담서비스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IFA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IFA(Independent Financial Advise)는 투자자성향과 자산현황 등을 고려해 적합한 금융투자상품 선택을 위해 자문을 해주는 독립자문업자로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대중화된 제도다. 우리나라도 현재 IFA제도 도입이 포함된 금융상품자문업이 규정된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중이다.

하지만 법률안 통과로 IFA제도가 시행되더라도 핵심사항인 Fee(상담수수료)가 제외될 것으로 보여 IFA와 펀드온라인코리아 사이의 시너지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FA를 추진중이지만 Fee의 도입은 현재로서는 고려치않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에서 Fee비즈니스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IFA가 도입되더라도 기존방식처럼 금융상품자문업자도 펀드에 판매보수를 녹이는 쪽으로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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