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증시와 관련있는 정책은 소득공제확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분리, 요즈마(창의·혁신·창업)펀드 신설, M&A활성화, 기술은행 설립 등 제2의 벤처붐을 유도하겠다는 대목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먼저 정부는 벤처창업붐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지원된 자금을 포함해 2017년까지 창업지원에 1조, 선도기업 육성에 2.2조, 재창업 지원에 0.7조 등 총 4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활성화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ICT(정보통신기술) 신산업 육성과 이에 기반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방안이 대표적이다.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사물인터넷 등 ICT 기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기존 산업에 ICT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활력(비타민)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제혁신정책발표에 증시도 반등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매수와 매도로 오락가락한 움직임을 보였던 외국인이 매수 쪽으로 돌아섰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 2,285억원, 선물시장 3,455계약 순매수하며 코스피는 +0.18% 오른 1964p로 장을 마쳤다
최근 경제혁신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턴어라운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중원 투자전략팀장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1일부터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했다”라며 “최근 외국인의 매수가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미국계 자금일 가능성이 높아 향후 외국인의 추세적 매수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지난해 12월 제시된 ‘2014년 경제정책방향’을 시작으로 본격화되었던 정책장세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계기로 중장기적인 정책방향과 세부적인 로드맵까지 확보했다”라며 “해당 투자계획을 향후 중소기업 우대정책의 강도로써 재해석한다면 올해와 내년까지는 중소기업 우대정책이 큰 폭으로 강화되는 시기로 기존 상장된 중소형주의 강세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