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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 품은 키움證, 시너지효과 ‘한 목소리’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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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2-26 22:28 최종수정 : 2014-02-27 08:32

지분 100% 755억원 인수최종 승인, 자산관리 시장 확대
키움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시너지로 종합금융그룹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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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 품은 키움證, 시너지효과 ‘한 목소리’
키움증권이 운용업계 TOP10에 랭크된 우리자산운용의 인수를 확정했다. 온라인리테일시장에서 확고한 MS 1위인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인수를 통해 자산관리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증권, 운용, 저축은행 계열사간 시너지효과가 크다는 평이다.

◇ 증권, 운용, 저축은행 등 온오프라인 아우르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키움증권이 운용업계 TOP10에 속한 우리자산운용을 품었다. 키움증권(대표이사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24일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우리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약 2달여 간 실사를 거치는 등 인수작업에 속도를 냈다.

이번 최종승인결정으로 인수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 지분 100%를 755억원에 인수하고, 매각자인 우리금융지주와 인수계약을 이번주 내에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계기로 키움증권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키움증권은 현재 9년째 주식시장 점유율 1위다. 온라인리테일에서 절대강자인 증권을 주축으로 키움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저축은행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번 인수로 수익원다각화를 위한 사업라인업이 갖춰졌다. 우리자산운용의 강점은 상품개발, PEF투자노하우, 우수한 운용능력 등으로 꼽힌다. 실제 우리자산운용은 수탁고 22조원, 업계 9위권 자산운용사로 채권 및 ETF, 인덱스운용, 퀀트, 대체투자 쪽에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ETF 상품을 개발할 만큼 상품기획능력 및 운용노하우가 우수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빠른 의사결정 구조, 도전정신 등 키움증권의 DNA를 바탕으로 우리자산운용 또한 이른 시일 내에 TOP 5 운용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자산관리시장 시너지, 온라인펀드시장 확대는 미지수

이번 인수에 대해 증권가는 호평 일색이다. 무엇보다 신사업진출을 위해 오랫동안 체력을 다진 준비된 강자라는 것이다. 실제 키움증권은 지난 2010년 12월 키움자산운용을 지분 100% 자회사로 설립한 뒤 신생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우수한 수익율을 내세워 강소운용사로 자리잡았다. 이후 11년연속 흑자를 기록한 우량저축은행인 삼신저축은행을 인수했다. IB, 담보대출, 금융상품판매 등을 증권과 연계하며 최근에는 흑자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 신규수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인수로 ‘증권, 운용, 여신’ 등을 엮어 △개인의 경우 신개념 WM상품으로 자산관리를 대중화하고 △기관은 채권운용성과 최상위권 유지에 따른 기관영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나아가 해외 쪽도 PEF,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투자처를 적극 발굴하는 등 시너지극대화의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너지효과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종합금융그룹으로 레벨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올해는 ETF, 온라인 펀드 판매 등 부문에서 큰 지형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이므로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통한 자산관리영업 확대 및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수가도 적절하며 자본활용도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KDB투자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인수금액은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8% 수준으로 현재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신용융자의 충분한 재원을 넘어서 20% 가량의 잉여가 생긴 상태”라며 “일련의 효율화와 비용절감 등이 뒤따를 경우 수익성이 좋아져 기존 ROE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동양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우리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이 67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인수가격 755억원은 비싸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연결기준에 따른 재무 수익성 개선, 향후 펀드 슈퍼마켓 및 ETF 시장 성장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용업계의 경우 펀드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기에 인수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오는 3월에 닻을 올리는 온라인펀드몰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온라인펀드채널확대의 기회일지, 서로의 사업영역이 겹쳐 위기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키움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이 합병할 경우 합병시너지는 있다”라며 “하지만 그 이상으로 키우려면 키움의 강점인 온라인리테일시장의 영역을 주식에서 WM중심의 자산관리로 넓혀야 하는데, 비슷한 사업모델인 펀드슈퍼마켓이 출범, 온라인펀드시장을 두고 서로 경쟁할지, 시너지를 낼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래에셋에게 밀렸으나 우리자산운용은 운용업계에서 최초로 ETF을 내놓은 원조”라며 “주식에 비해 아직 개인투자자에게 대중화되지 않은 ETF 쪽으로 온라인리테일을 확대할 경우 ETF시장에서 단숨에 상위사업자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슈퍼마켓과 차별화가 쉽지 않은 온라인펀드보다 온라인리테일 1위로 풍부한 잠재고객을 보유한 ETF 쪽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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