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지난 20일 제휴사인 영국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 CEO인 찰스 듀마 회장을 초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찰스 듀마 회장(사진)은 이날 간담회에서 다양한 경제지표로 글로벌시장을 분석했다.
먼저 올해의 가장 좋은 투자처는 미국이다. 지난 6개월동안 조정을 거치며 본격적인 성장세가 시작된다는 게 이유다. 그는 “연방정부폐쇄에 따른 정부지출감소로 경기가 일부 위축됐으나 소비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특히 기업설비투자회복으로 오는 4분기 이후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외에 유럽, 일본, 이머징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유로존의 경우 장기간 경기둔화에서 탈피하지만 미국의 통화긴축에 따른 유동성회수로 감당하기 힘든 부채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 아베노믹스로 상징되는 일본은 더 심각하다.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엔화약세는 부채, 재정적자확대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GDP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이머징 문제를 촉발할 진원지로 꼽은 국가는 중국. 그는 “지난 97년 아시아금융위기시 중국은 저평가로 안전했다”라며 “하지만 중국의 경기둔화로 수요가 감소하며 이머징국가의 고통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는 1989년 런던에서 설립됐으며, 정확한 투자전망 제시로 정평이 나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제휴를 통해 강화된 글로벌 리서치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유망자산에 대한 선제적인 전략제시와 체계적 사후관리를 제공해 해외투자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