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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주식·자산배분 펀드 ‘강추’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02-19 22:21

은행권 PB 대세 이동 & 틈새 기동력 활활
신흥국은 선별대응 원자재 맞춤형 요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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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주식·자산배분 펀드 ‘강추’
주요 은행 PB(프라이빗 뱅킹)또는 웰스매니지먼트(WM) 등 자산관리조직들이 대세를 점하고 있는 ‘서풍’을 타면서도 잠시 잦아들거나 풍향이 살짝 바뀔 때 마다 기동력 있게 틈새를 파고 드는 대응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됐다.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천명한 정책기조 등에 힘 입어 한 때 불거졌던 신흥국 시장 불안 낌새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긴 했지만 이미 신흥국 시장은 관심권 밖으로 밀어 냈다.

대신에 선진국 시장 공략이 본격 펼쳐지는 ‘서풍’이 갈수록 세 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신흥국이라고 한 방향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채우기에 유망한 자산 또는 나라들을 제 때 골라 담으려는 손길이 분주하기만 하다.

◇ 지난해 4분기부터 선진국

한국씨티은행이 최근 펴낸 씨티 글로벌 시장전망 2~3월 호에 따르면 각 권역별 대표적인 지수 기준으로 미국(S&P500)과 유럽(DJ Stoxx600)은 올해 중반 재상승 기운이 물 오른 뒤 연말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씨티그룹은 내다봤다. <표 참조>

씨티투자 리서치는 특히 영국(UKX Index)과 일본(Topix)은 올 중반까지 10%대 중반에 근접하는 상승여력이 있고 연말까지 20%선을 웃도는 상승여력이 있다는 관측을 했다. 물론 리서치 결과 일본 외 아시아나 신흥국(MSCI EM) 역시 높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봤지만 옥석을 가려 내는 수고로움을 무릅써야 한다는 점에서 비추천 지역으로 꼽았다.

씨티은행 최민도 PB는 “사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머징 국가 비중을 줄이고 선진국 비중 확대를 권고했고 실제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 상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7% 안팎의 수익률을 타깃 삼은 투자자이고 주식과 채권을 반씩 배분하길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주식 중에서도 절반 이상 배분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신흥국 불안요인이 걷히기 전까지 선진국 주식 비중은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 채권보다 주식 높은 성과 지향

국민은행도 신흥국이나 선진국 채권보다 주식 투자 성과가 높을 것으로 봤다. 국민은행이 힘 주어 추천하는 상품군 가운데 유럽시장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와 일본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가 비중 있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각각 1년 투자할 경우 연 10~15%와 연 10% 안팎의 기대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은행 정준환 팀장은 “지난해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선언을 한 후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와 함께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이동 즉 Great rotation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살폈다.

하나은행은 미국 주식을 으뜸으로 그 다음은 유럽 주식을 밀고 있다. 신한은행은 좀 달랐다. 유망시장으로 미국과 유럽 말고도 일본까지 포함하면서 이들 지역 기업실적이 양호해 완만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성향에 준해서 배분전략을 짜 주고 있다.

◇ 대안투자 자산배분펀드 초인기

그렇다고 과도한 집중을 꾀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롱-숏 펀드를 활용할 것을 권하는 은행 PB 권유는 낯 익은 것이 됐고 급등하거나 크게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없다면 짭짤한 중수익을 꾀할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유력한 대안으로 내놓는 경우 또한 많다. 기업은행 이영아 애널리스트는 “돈은 많이 풀린 상태인데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서 크게 오르지도 너무 빠지지도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변동성을 통해 적정한 수익을 내는 중수익 추구형 상품을 적극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분당지점 길미선 투체어스팀장은 펀드 안에서 자산배분을 알아서 해주는 펀드로 고수익보다는 분할매수, 분할 매도를 통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고 리스크 역시 최소화하는 자산배분펀드를 손꼽았다. 여기다 그는 변동성이 클수록 자산배분 기회가 커지는 목표전환형편드도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자산배분펀드는 선진국 주식 비중을 높일 때 유효하다는 점에서 은행마다 추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신흥국 고르기~원자재 짜임새 짱짱하게

그렇다고 신흥국에서 발을 완전히 빼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펀더멘털이 탄탄한 곳을 타깃 삼거나 타이밍을 잘 맞출 때 유효한 경우도 놓치지는 말자는 계책을 주는 곳이 있다. 일부 은행은 브라질국채의 경우 채권 가격이나 환율 등 시장 상황과 추세를 봐가며 좋은 타이밍이라고 판단될 때 권유했다가 나빠지면 빠지는 접근법을 즐겨 쓰고 있다.

원자재의 경우 부동의 가격을 뽐내는 금이나 셰일가스 대체율이 일정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 투자기법에 따라 활용 여지가 있는 원유 등은 여전히 유망한 것으로 꼽히고 있고 선진국 경기회복을 전제로 구리나 은 등의 특정 원자재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본 추천의견 또한 관심을 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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