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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시장의 영향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1-22 23:15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이수일 전문위원

기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시장의 영향
특정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 “기상사고 증가”

향후 10년 내 보험금 규모 30% 이상 늘어날 것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집중호우의 빈도와 심도가 증가하고 있고 겨울철 한파와 눈으로 인한 차량사고와 긴급출동서비스 증가로 기후변화에 따른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태풍, 집중호우, 한파, 폭설 등의 이상기후 외에도 안개, 빗길, 눈/빙판 등의 일상적인 기상조건에서도 자동차 사고율은 높아지고 여기에 따른 안전대책의 강구와 보험으로 안전성을 보장하는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전체사고 건수 대비 기상사고(침수, 빗길, 안개, 눈/빙판사고)건수 비율은 2006년에 1.8%였으나 2012년은 3.2%로 전체사고 중 기상관련 사고의 구성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체 자동차사고는 2006년을 기준 100으로 설정한 상대도를 비교하면 2012년은 144로 44%p 증가했고 기상관련 사고는 2006년에 비해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자동차사고 발생건을 비교해 보면 전체사고는 8월부터 많아져 12월, 1월에 정점을 이루지만 기상관련 사고발생은 12~2월이 전체 기상사고의 68%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사고에 의한 자동차 보험금 대비 기상사고(침수, 빗길, 안개, 눈/빙판사고)로 인한 자동차 보험금의 비율은 2006년의 3.6%에서 2012년에는 4.8%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사고 월별 지급보험금 규모는 10월에서 1월까지 가장 높은 구성비를 차지하고 전체보험금의 3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관련 사고에 의한 보험금은 12~2월까지 3개월 동안에 전체 보험금의 54.2%가 지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관련 자동차사고는 7월과 12~2월까지 4개월이 전체 보험금의 66.3%를 차지하기 때문에 여름철과 겨울철에 대한 사고감소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전체 자동차사고의 건당 지급보험금도 2006년 173만원에서 2012년 194만원으로 21만원이 증가했다. 기상사고 건당 보험금은 전체 자동차사고의 건당 보험금 대비 1.5~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사고 보험금은 월별로 편차가 크지 않지만 기상관련 사고는 7~8월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 물차사고가 많은 12~2월까지가 상대적으로 보험금규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의 기상관련 비용지출에서 긴급출동서비스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각 손보사마다 고객의 최접점서비스로 생각하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5년간 긴급출동서비스 비용현황을 살펴보면 총 서비스 비용이 매년 증가세에 있으며 최근 2012년의 서비스 비용은 2008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긴급출동서비스는 3월의 서비스 건수를 기준 100으로 분석한 결과 12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긴급출동 콜과 실제 서비스 건의 차이는 콜수가 평균 46% 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실제 출동하는 서비스 건에 중복콜과 해지콜 등이 포함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겨울철에는 서비스 건도 늘어나지만 중복콜도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여기에 따른 비용절감 방안이 필요하다. 긴급출동서비스 비용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가장 적게 발생하는 4월을 기준 100으로 분석하면 12월이 가장 많은 169로 4월의 1.7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긴급출동서비스를 계절별로 분석하면 봄에서 여름, 가을, 겨울로 갈수록 긴급출동 건수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겨울철이 타 계절 대비 출동건수의 구성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봄은 21.2%, 여름 24.7%, 가을 25.0%, 겨울 29.2%다.

긴급출동서비스의 출동항목을 보면 배터리 충전, 잠금장치 해제, 타이어 교체, 기타 현장 응급조치, 구난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에는 배터리 충전관련 출동건수 및 손해액 모두 40.3%로 타 계절대비 구성비가 높게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긴급출동서비스 비용은 2003년 1251억원에서 2012년 3441억원으로 1.8배 증가했으며 회귀모형에 향후 10년을 대입해 보면 지금의 약 2배 규모인 약 6400억원으로 예측됐다.

기상변화에 따른 자동차사고의 증가와 손해율 악화로 정부와 손보사 등 각계각층에서 여느 때 보다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기상관련 자동차사고 특성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특정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7월, 12~2월의 4개월 동안에 전체 보험금의 66.3%가 지불된다. 둘째, 점차 사고발생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침수사고의 경우에도 예전에는 수도권, 강원, 경남지역에 많이 발생했으나 2012년에는 경기, 충북, 전북, 전남 등 서남해 지역으로 확대되어 나타나고 있다.

셋째, 긴급출동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고객 한사람이 연간 1회 정도 서비스를 요청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따른 손보사의 서비스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동차보험 시장의 영향을 전망해 보면 기존의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10년 이내에 지출되는 보험금규모는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의 기후변화 전망에 따르면 호우일수와 일 최저기온 등의 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돼 향후에도 침수사고 및 눈/빙판사고에 대한 감소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손보사는 기후관련 고객의 니즈를 기회요인으로 삼아 차별화된 서비스 운영과 기상에 대응하기 위한 신상품 개발 등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차량의 고급화와 외산차의 증가에 따라 자차담보에 대한 상품의 상세설계가 필요하고 이상기후시 긴급출동서비스의 효용성을 높이는 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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