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자산운용코리아(대표 차승훈)는 지난 16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타이 후이(Tai Hui)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가 참석한 가운데 ‘2014년 글로벌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발표하였다.
‘가이드투더마켓’의 집필을 총괄책임지고 있는 후이 수석 전략가는 “2014년은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동반 회복이 기대되는 한 해”라고 밝히고, “2013년 하반기 이후 미국, EU, 중국, 일본 등 세계 4대 경제주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글로벌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을 의미하는 50수준을 넘어섰으며, 이는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머징시장의 경우, “한국, 대만 등과 같이 선진시장 대상 수출 비중이 높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선진경제 개선으로부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며,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들의 경제 확대가 기대된다. 따라서 이머징 국가들 가운데서는 선진국과의 교역관계, 밸류에이션, 환율전망 등을 살피고, 선별적으로 접근하여 투자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해서 “선진경제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와 동시에 채무부담 축소, 실업률 하락, 설비투자 증가로 인해 내수경제가 부양받을 수 있다. 특히 높은 기업실적 증가율, 매력적인 주식 밸류에이션, 건전한 대외 포지션 등이 다른 이머징시장에 비해 한국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전했다.
또한, “시장 진출입 시기를 정확히 판단하여 저점에서 매수하고 고점에서 매도하고자 하는 ‘마켓타이밍’을 노려 단기적으로 접근할 경우, 오히려 상대적인 손실 가능성이 크며, 복리 수익의 기회를 놓침으로써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시장을 들락거리기 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위험조정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하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