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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사태 당사자 모두 반성해야"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01-09 15:32

"과거보다 미래, 분열보다 통합…화해와 용서를"
신상훈 전 사장과 온도차 확인 "갈길 멀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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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단계적 현지화, 고객화 미래 함께여는 따뜻한 금융 다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9일 기자들을 점심자리에 초청, 신한사태 종식을 위한 대원칙으로 "신한사태에 관련됐던 모든 분들이 겸허해져야 하며 한 발 더 나아가 반성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서로를 놓고 누가 옳으냐 그르냐를 따질 때가 지났다고 선을 그은 뒤 한 회장은 "(관련된 분들중)누가 먼저 화해와 용서를 행한다면 신한인들과 후배들로부터 큰 용단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화해와 용서를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런 전제가 갖춰진다면 신한사태의 모든 파장을 종식시키는 방법 또한 "신한금융그룹이 통합되는 방향으로 가야지 분열로 가서는 안되며 과거에 매달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는 길"이라는 논법을 펼쳤다.

△관련자 모두 반성 △화해와 용서 추구 △통합과 미래지향적인 가치 추구 등의 3대 원칙을 천명한 셈이다.

당연히 신상훈 전 사장이 이날 아침 한 일간지를 통해 직무 복귀와 명예로운 퇴임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과 큰 차이가 난다.

한 회장도 입장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 3일 만난 적이 있다고 설명한 한 회장은 여러 이야기를 나눈 바 있지만 "솔직히 온도차이가 있다"고 견해차이만 확인했음을 전했다.

특히 그는 "좀 더 대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갈길이 멀다"고 쉽지 않은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회장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는 "현직 CEO의 가장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가 경영 승계"란 점을 강조하면서 내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계자 군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그룹 비전과 관련해서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신한금융그룹과 미래를 함께하는게 좋겠구나 느끼고 찾아오게 하는" 차별화된 위상 확보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시대는 자금조달보다 자산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0.01%포인트라도 수익을 더 많이 내어야"하며 "(이처럼)금융본업을 통한 경쟁을 펼쳐"마땅한 때라고 지적했다.

금융본업을 통해 고객과 사회 그리고 국가를 널리 이롭게 하려는 뜻에서 시작한 따뜻한 금융 역시 '고객 그리고 사회와 미래를 함께 여는 따뜻한 금융'으로 더욱 승화시키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해외 진출의 경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갖고 잘 할 수 있는 나라부터 점포를 늘리고 영업기반을 넓히는"책략을 예고했다.

아시아지역에선 현지진출 우리 기업들을 1차 기반삼고 나서 그 종사자들로 넓힌 뒤 현지인 사회에 토착화하는 단계적 접근론을 택하고 선진국의 경우에도 리테일 뱅킹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맞춤형 전략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또는 금융위기가 아닌 와중에 많은 금융회사가 매물로 나와 있는 M&A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신한금융그룹의 ROA와 ROE를 끌어올리는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ROA나 ROE 제고에 역행하는 줄 알면서도 대형화를 위해 비싼 가격에 사들일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원칙을 제시한 셈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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