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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탐조등 ⑦ KEXIM만의 IB 거듭 진화] ECA강점 바탕 해외 PF 전후방 맹위 떨친다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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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2-22 21:29 최종수정 : 2013-12-22 21:41

투자개발형 사업 적극 발굴 맞춤형 금융패키지 제공
기업, 민간금융사 글로벌 경쟁력 제고 뒷받침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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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탐조등 ⑦ KEXIM만의 IB 거듭 진화] ECA강점 바탕 해외 PF 전후방 맹위 떨친다
국내 여러 상업금융기관들이 해외 IB시장 가운데 촉망받는 영역에서 활약할 길을 터주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의 해외 사업 확대를 한 꺼번에 극대화하는 통 큰 은행, 수출입은행. 그동안 해외 PF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한 경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시장에 국내 민간 상업금융기관과 힘껏 손을 맞잡았다. 요즘은 아예 우리 기업들이 대형 플랜트 등의 사업 수주 성사를 돕기 위해 입찰단계 이후 금융주선은 물론 신시장개척과 참여에 이르는 맞춤형 금융 및 비금융 패키지까지 제공하며 금융과 기업이 한류 물결 하모니를 형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수출입은행(KEXIM)의 변신은 새해 더욱 탄탄한 발걸음을 걸을 기세다. 가장 대표적으로 맺은 결실이 지난해 성사시켰던 콜롬비아 보고타시 교통정보시스템 수주를 따낸 일이다. 단기상환제(장기 사업)방식을 도입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참여를 이끌었고, 올 상반기 미국 사빈패스 LNG사업에 국내 6개 은행의 참여를 대거 이끈 것 역시 성공적 행보를 잇고 있다. 내친걸음에 수은은 우리 기업의 발주 부문 다변화 추세에 맞춰 플랜트, 발전, 석유화학 등 전통 산업은 물론 IT-인프라 건설 연계사업, 병원, 해양플랜트 등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까지 금융자문·주선 지원 영역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 PF 금융지원 올 11월까지 37억 4400만달러

수은은 우리 기업의 대형 플랜트 수주와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시장에 뛰어들어 주요 공적수출신용기관(ECA)·국제상업은행과 협력 경쟁하면서 전문성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최근 PF방식의 금융지원 규모는 2005년 대비 약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방식이 기존의 단순 부품 납품 방식에서 탈피해 사업개발, 지분참여, 건설 및 운영을 일괄 담당하는 투자개발형 사업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고, 해외 프로젝트 발주방식은 ‘선 발주 후 금융’에서 ‘선 금융 후 발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수은은 우리 기업이 시공만 담당하거나 부품만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주, 설계·구매·시공(EPC), 사업 운영, 제품 구매 등 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사업유형별로 사업의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내 상업금융기관이 해외 프로젝트 금융시장에 적극 진입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중·단기 사업에 대해서는 신디케이션 및 채무보증 지원 등을 통해 상업금융기관과의 협조융자(중단기 사업)를 활성화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구축한 국내 금융기관의 정례 협의채널(신한은행 등 국내 12개 시중은행, 대우증권 등 6개 증권사, 삼성생명 등 7개 보험사, 산업은행)을 통해 해외 사업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지원사업 발굴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민간금융기관 해외PF 참여 물꼬 터

또 2011년에 국내 금융기관과의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은이 지난 37년간 해외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는 제도를 정착시키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단기상환제, 협조융자 등 민간금융기관의 참여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국내 상업은행과의 인력교류를 통해 수은의 해외거래 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공적금융과 민간금융간 동반성장의 촉매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은은 개도국 정부가 발주한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는 대외 경제협력기금(EDCF) 자금과 수은 자금을 혼합한 복합금융을 통해 우리 기업의 자금조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 투자개발형 사업 중심 금융자문·주선계약 31건에 398억불 성사

개도국 정부의 재원만으로는 추진이 어려운 대규모 사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사업에 정부재정과 민간투자를 복합해 민관협력방식(PPP) 사업으로 구성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여기에다 수은은 우리기업의 발주 부문 다변화 추세에 맞춰 금융자문·주선 지원 영역을 지속 확대해 우리 기업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011년 금융자문실 발족 이래 수출지원효과가 큰 대규모 투자개발형 사업을 중심으로 31건의 프로젝트(398억불)에 대한 금융자문·주선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내친걸음에 우리 기업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까지 금융자문 영역을 확대해 터키 병원사업, 멕시코 태양광, 그리스 아테네 ITS, 이스라엘 FLNG 등의 전략산업에 대해 금융자문·주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수은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박차

지난해부터 자금조달 능력이 우수한 국제금융기관과 금융협력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 50개국, 122개 기관(국제개발기구, 해외 금융기관, 개도국 정부 및 주요 발주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했다.

지난 4월에는 우리기업의 최대 플랜트 수주 시장인 중동·북아프리카(MENA) 컨퍼러스를 개최했고, 중동지역(터키·사우디·UAE·카타르)과 미주지역(멕시코·칠레·브라질·미국)의 주요 발주처, 정부기관 및 은행 등 총 63개 기관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현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외통합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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