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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손보사, 올해는 적자로 마감?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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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2-08 21:24 최종수정 : 2013-12-08 21:58

3사 분기손실 148억원, AXA도 적자 전환
온라인사 위기감 고조…3분기도 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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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손보사, 올해는 적자로 마감?
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등 온라인 손보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AXA다이렉트마저 2분기에 적자로 전환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초반에 이익을 내고 후반에 손실을 보는 온라인 손보사들의 손익패턴을 감안하면 3분기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는 온라인 손보사들이 적자로 마감될 전망이다.

◇ AXA마저 적자…체감손실 크다

FY2013 상반기(2013년 4~9월) 손보업계의 당기순이익은 1조118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018억원) 대비 3800억원 감소했다. 적자를 낸 손보사도 4개에서 7개 이상으로 늘었다. 오프라인사 중에는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MG손보가 손실을 냈고 온라인사에서는 더케이손보와 하이카다이렉트,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손보사의 당기순손실은 618억원에 이른다.

특히 온라인사의 대표 격인 AXA다이렉트가 2분기(7~9월)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온라인 손보사 전체가 93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절대적인 온라인사들은 오프라인사보다 손실에 대한 버퍼(완충장치)가 없어 체감하는 타격이 더 크다.

온라인사 관계자는 “오프라인사들은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장기보험료를 운용해 영업손실을 커버할 수 있지만 1년 단위의 자동차보험을 주로 하는 온라인사들에게는 이같은 버퍼가 없어 체감손실이 크다”고 설명했다.

◇ 초반에 벌어서 후반에 까먹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소는 유가와 계절적 요인, 거수한 보험료 규모다. 특히 온라인사들의 손익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데 속칭 ‘초반에 벌어서 후반에 까먹는’ 구조다.

최근 3년간 AXA, 더케이, 하이카의 손익패턴을 보면 1분기에 많이 벌어서 2~3분기에 손실이 난 뒤 4분기에 만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FY2011 1분기에만 160억원의 순이익을 낸 온라인 3사는 2분기엔 12억원으로 순익규모가 대폭 줄더니 3분기에는 33억원의 손실을 내다가 4분기에 1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FY2012에도 마찬가지다. 1분기에 206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는 18억원으로 대폭 감소하고 3분기는 21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가 다시 4분기에 17억원으로 반등했다. 이같은 경향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2분기인 7~9월과 3분기인 10~12월은 여름 휴가철과 가을 행락철을 거쳐 겨울로 입문하는 시기다.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월부터 상승을 시작해 12월에 정점을 찍고 3월에 안정세에 접어드는 패턴”이라며 “특히 작년 초부터 시작된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등이 올해 갱신되면서 할인혜택이 시작되자 경과보험료가 감소해 손해율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FY2013은 적자로 마무리될 듯

올해는 예년보다 적자패턴과 폭이 더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FY2013 1분기 온라인 3사의 분기순이익은 100억원 정도로 전년 동기(206억원)와 비교시 반 토막이 났다. 2분기에는 이미 148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보통 3분기에 적자가 나는 패턴이 평년보다 더 빨리 앞당겨진 것이다.

이는 AXA가 적자로 전환되고 더케이의 적자가 심화되면서 온라인사들의 손실이 더욱 확대된 탓이다. 따라서 12월로 끝나는 FY2013에는 온라인사들이 적자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 회계연도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직원 등 우량물건을 주로 보유해 낮은 손해율을 나타냈던 더케이와 작년부터 손실을 내고 있는 하이카는 물론 AXA마저 적자로 전환되면서 온라인사 전체의 손익이 악화됐다”며 “자동차보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왔다 해도 무분별한 보험료 할인경쟁은 온라인사에게 더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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