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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친환경부품, 아직 갈길 멀다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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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1-06 22:09 최종수정 : 2013-11-06 22:40

사용률 6% 수준…고객 신뢰제고가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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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수리시 친환경부품(재활용부품) 사용은 차량 100대당 6개 수준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이 친환경부품 특약을 수년째 운영하고 있지만 별다른 실효가 없는 셈이다. 반면에 보험수리비 중 부품비 증가율은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반대양상을 띠고 있다.

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FY2011 (2011년 4월~2012년 3월) 자동차보험에서 지출된 부품비는 약 2조원으로 수리비의 44.5%를 차지하고 있다. 부품비는 최근 4년간 평균 13.7% 증가해 수리비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비공장의 친환경정비 실적을 보면 부품을 복원수리해 재사용하는 경우는 사고차수리 100대당 약 1개, 판금수리는 사고차수리 1대당 1개, 중고부품 사용은 사고차수리 100대당 6개에 불과하다.

손보사들이 2010년 11월 현대해상을 시작으로 자동차보험에 친환경부품 특약을 탑재해 운영해온 것이 별다른 효과가 없는 셈이다. 흔히 에코특약으로 불리는 친환경부품 특약은 보험수리시 중고부품이나 재제조품을 사용하면 순정부품 가격과의 차액을 환급해주는 특약이다.

친환경부품 활성화는 자동차보험 수리시 부품을 재사용하면 수리비를 절감하고 보험·정비업계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손보업계와 보험개발원은 친환경부품 사용을 촉구해 왔다. 보험개발원은 연간 510만건에 달하는 사고차량 수리부품의 5%를 친환경부품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177억원의 부품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적으로도 부품제조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낮춤으로써 대기환경을 보존하고 자원재활용을 통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보통 에코(Eco)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중고부품이라는 표현의 어감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친환경부품 사용이 저조한 이유는 이를 사용하는 정비업체의 부족과 고객이 쉽게 접할 수 없다는 점도 꼽히지만 무엇보다 고객들이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험개발원이 지난 2011년에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친환경부품 활성화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응답자의 78.7%가 품질보증 및 안전성 확보와 부품이력 조회 등 정보 투명성을 꼽았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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