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생보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대학(원)생들이 학자금 부채로 인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학업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200억원 규모로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 지원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학자금 전환대출사업에 쓰이는 200억원은 지난 2011년 사회공헌기금 과다적립 및 이자수익 등으로 문제시됐던 돈이다. 당시 이 기금을 담당하던 생보협회 사회공헌센터는 지급받은 금액의 일부를 비공개하고 다수의 금액을 단기금융상품 등에 예치한 것이 밝혀지면서 빈축을 샀었다.
컨트롤타워인 사회공헌위원회의 입장에선 기금을 최대한 빨리 소진해야 부담을 덜 수 있으나 9월말 기준으로 아직 100억원 가량 남아있으며 올해 12월까지 사업종료가 3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앞서 이미 대출조건을 완화하고 금리도 3%로 낮췄지만 홍보부족으로 신청자가 늘지 않고 있으며 금융감독원이 나서 자료를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팝업을 게재하는 등 홍보를 돕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때문에 이번에는 대출조건에서 성적기준을 폐지하고 대출금리도 3%에서 2%로 인하했으며 성실상환자는 납부이자의 50%를 돌려주기로 했다. 상환만 성실히 하면 거의 1% 이자로 학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조건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의 신청자에게 적용된다.
학자금(등록금)대출 및 전환대출은 소득7분위(월소득 450만원) 이내 가정의 대학(원) 재학생과 휴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회연대은행 콜센터(1588-4413)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liscc.bss.or.kr)를 통해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