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보업계 보험대리점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데 특히 개인대리점의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업계 보험대리점은 FY2008(2008년 4월~2009년 3월) 4만5998개에서 FY2012 3만7643개로 수년째 줄었으며 올해 6월말에는 3만7500개로 감소했다. 그 중 법인대리점은 1만323개에서 1만3437개로 늘었지만 개인대리점은 3만5675개에서 2만4063개로 줄었다.
각 사별로는 삼성화재의 개인대리점이 9428개에서 4582개로 5년여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현대해상이 7275개에서 5793개, 동부화재가 5613개에서 4361개, LIG손보가 6040개에서 4181개, 메리츠화재가 1933개에서 1363개로 감소했다.
개인대리점의 경우, 전속비중이 높아 보험사에서도 표준조직으로 분류돼 전속설계사와 유사한 대우를 받고 있다. 따라서 개인대리점은 회사별 전속설계사 비중과 유사한 분포를 나타낸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속설계사 증감과는 별 관계없이 개인대리점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특히 올해 들어 삼성화재의 감소폭이 눈에 띄게 크다.
대부분 손보사들이 법인대리점 중심의 영업방식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에 삼성화재는 개인대리점 비중이 높다. 삼성화재의 제휴 법인대리점은 6월말 기준 1077개로 현대해상(4378개), 동부화재(2096개)보다 크게 적으며, 대면채널 실적의존도 역시 FY2012 기준으로 현대해상이 71%, 동부화재가 57%인데 반해 삼성화재는 43% 수준이다. 때문에 손보업계에선 삼성화재는 표준조직(전속설계사, 개인전속대리점) 중심의 영업방식을 취하고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은 상대적으로 대리점 의존도가 높다고 평한다.
보험대리점업계에서는 개인대리점 급감에 대해 중소형 대리점의 합병에 따른 대형화 추세와 최근 영업이 강화되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한 관계자는 “손보 개인대리점은 주로 자동차보험을 기반으로 삼았던 만큼, 자동차보험 수수료 감소와 온라인 자동차보험 득세로 기반을 상실해 가는 중”이라며 “법인대리점이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면서 개인대리점도 이에 흡수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화재의 경우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 것이 상대적으로 개인대리점의 이탈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측도 이에 부분적으로 동의하면서 “고능률 대리점보다 저소득 개인대리점이 법인대리점으로 많이 가고 있다”며 “기존에 보유했던 개인대리점 수가 많다보니 감소폭이 더 크게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염두에 두고 중소형 대리점의 합병은 지속될 것이며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법인대리점 설계사 증원현상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며 “자동차보험은 대형사와 온라인으로 이미 주도권이 넘어간 형국이라 개인대리점은 감소추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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