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2010~2012)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 전날은 평상시(2869건)에 비해 28% 증가한 3672건이 발생했고 추석당일에는 5.1% 증가한 3015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추석 연휴전날이 평상시보다 51.7% 증가한 14.7명이며 부상자는 추석 당일이 평상시보다 74.7% 증가한 7661명이다.
또 추석연휴에는 중대법규위반 사고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는데, 중앙선침범 및 음주운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각각 87.0%, 68.2% 증가했고 무면허운전사고 부상자도 43.0% 늘었다.
이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친구 등과의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운전면허가 취소, 정지된 운전자도 운전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연휴기간 중 고향을 찾는 장거리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며 “전날 음주로 인한 숙취가 남아 있거나 피곤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귀경길에 오르기 보다는 몸 상태 회복 후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