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생명보험문화센터’…이번엔 설립할 수 있나?

원충희

webmaster@

기사입력 : 2013-09-08 21:17 최종수정 : 2013-09-08 22:05

그동안 출연사 반대로 무산
금투협 ‘파이낸셜 빌리지’로 재부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서 20~30억원 규모의 ‘생명보험문화센터’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생보업계에서 사회공헌을 위해 생보사회공헌위원회를 조직할 무렵, 생명보험문화센터 설립이 몇 차례 제기됐지만 출연사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하지만 재작년에 금융투자협회가 체험학습관을 오픈하면서 사회공헌위원회 외부위원들 사이에서 이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회공헌위원회에서 생명보험문화센터(가칭) 설립사업이 20~30억원의 규모로 논의되고 있다. 생보협회가 지난 2007년 생보업계 공동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생명보험문화센터는 출연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계속 흐지부지 되어왔는데, 외부위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던 사안이 최근 표면화된 것이다. 참고로 생보사회공헌위원회는 외부위원 5명과 업계 대표 4명(생보협회장, 삼성·한화·교보생명 대표),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논의의 배경에는 금융투자협회에서 2011년 12월 개관된 ‘파이낸셜 빌리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이론위주의 강의실 교육을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금융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체험관으로, 만지며 금융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화면 멀티터치 스마트월과 국제관, 영상관, 2030관, 3040관, 은퇴설계관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에 사회공헌위원회 외부위원들 사이에서 금융보험 교육과 문화행사 및 체험활동, 학생캠프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구심점으로써의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것.

생명보험문화센터 설립은 2007년 4월 발표된 생보업계 공동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논의됐으나 출연사들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생보협회의 홍보활동과 중복된다는 게 그 이유다. 협회 관계자는 “사회공헌위원회 구성원 중 외부위원들이 줄기차게 문화센터 신설을 제기해왔다”며 “2010년쯤에도 설립을 시도하려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생보협회 사회공헌기금이 제 역할을 못하고 ‘계륵’으로 전락하자 센터 설립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시각이 강하다. 생보협회 사회공헌기금은 설립취지였던 금융보험 교육 및 문화사업에서는 홈페이지 하나와 책 몇 권외에는 별다른 성과물이 없는데다, 주력사업인 학자금 전환대출도 더뎌지고 있기 때문.

실제로 2011년 생보협회 사회공헌기금이 지급받은 금액의 일부를 비공개하고 거액을 단기금융상품 등에 예치한 것이 밝혀지면서 빈축을 사자, 관리자인 사회공헌위원회는 이 자금으로 작년부터 2013년 하반기를 목표로 총 200억원 규모의 대학생 학자금대출 및 전환대출사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 6월말 기준 대출사업의 실적은 71억원 수준에 그쳤다. FY2008~2012까지 센터의 집행실적은 총 362억원으로 학자금 대출사업은 센터에서도 가장 부피가 큰 주력사업이다. 사회공헌위원회 입장에선 논란이 된 돈을 최대한 빨리 소진해야 부담을 덜 수 있어 대출조건을 완화하고 금리도 낮췄지만 홍보부족으로 신청자가 늘지 않고 있다. 이렇다보니 금융감독원이 나서 자료를 배포하고 팝업을 게재하는 등 홍보를 돕는 실정이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