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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상해보험 지고 질병보험 뜬다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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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9-01 23:51 최종수정 : 2013-09-02 00:51

장기보험 초회보험료 1/3 토막…외형경쟁의 ‘부메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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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손해보험에서 암 보험, 간병보험의 호조로 질병보험이 제법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에 상해보험은 줄어들고 있다. 유병장수 시대를 맞아 보험시장에서 상해보다는 질병보장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다.

1일 보험개발원과 손보협회에 따르면 장기보장성보험에서 상해보험의 초회보험료가 감소한데 반해 질병보험이 증가했다. 5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356억원이던 상해보험은 282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 질병보험은 169억원에서 295억원으로 늘어났다.

FY2013 1분기(2013년 4~6월) 기준 각 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질병보험이 12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44억원에 비해 191% 늘었다. 현대해상도 63억원에서 101억원으로 6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해보험은 삼성화재가 43억원에서 33억원으로 23.3% 줄었으며 현대해상도 83억원에서 63억원으로 23.7%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만성질환의 증가, 의료기술 발달 및 고령화에 따른 질병, 후유장애 증가에 따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프고 오래 사는 ‘유병장수’ 시대에 접어들면서 보장성시장에서도 상해보다는 질병의 비중이 높아진 것. 손보사들이 암 보험, 간병보험 등에 주력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작년 10월 실시한 ‘질병장애 바로알기 캠페인’이나 최근 광고에서의 유병장수 컨셉 등을 내세워 질병장애 보장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며 “간병비, 소득상실분 보장 등 질병과 후유장애 보장수요가 높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업계 전체적으로는 장기보험 영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월말 장기보험 초회보험료는 3664억원으로 전년(8300억원)대비 크게 폭락했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7321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각 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988억원에서 862억원, 동부화재는 1330억에서 300억원, LIG손보는 1451억원에서 264억원으로 큰 하락률을 보였다. 또 출범 초부터 외형확대를 위해 저축성보험에 매진했던 농협손보 역시 1039억원에서 473억원으로 줄었다. 농협손보는 장기보험에서 저축성의 비중이 가장 큰 손보사였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 부담이 늘자 저축성보험의 판매력이 저하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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