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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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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8-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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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

친애하는 협회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땀 흘려온 지난 3년여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뜻 깊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돌아보면 아쉬움과 미련도 남겠지만, 손보산업 발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위안삼아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임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여러분들께서 회장인 저의 뜻을 잘 따라주었기 때문이며, 아울러 손보업계 사장님들을 중심으로 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결같은 자세로 성실하게 노력해 주신 손해보험협회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이룬 것들로 인해 손보산업의 위상이 많이 고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우리 협회와 업계가 위기극복을 위해 하나되었던 기억이 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하는 협회 임직원 여러분! 업무가 바쁘다고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한 여러분 모두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에게 부담을 주었다던가, 개개인의 고충을 배려하지 못하여 여러분 마음에 서운한 점이 남아있다면, 이 시간 이후로 훌훌 털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모습을 오래오래 잊지 않고, 항상 여러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간직하겠습니다.

이제 저는, 그동안 제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을 위해 나름대로 혼신의 힘을 다했기에 아쉬움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납니다. 다만 후임 협회장님을 모시지 못한 채 떠나게 되어 여러분들에게 빚을 지고 간다는 마음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부디 훌륭하신 회장님과 함께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항상 여러분을 응원하며 여러분을 지켜보겠습니다.

다시한번,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건승하십시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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