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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할 땐 차라리 쉬어가라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8-06 09:16 최종수정 : 2013-08-06 09:43

부자에게 배우는 불황기 투자 마인드

지난 수년간 투자상품, 금리형 상품, 실물자산의 수익률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하며 투자에 임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또한 상대적으로 괄목할만한 투자성과를 낼 수 있었던 투자수단은 무엇이었을까? 부자들은 이 기간 동안 어떻게 자산운용을 했을까? 글| 홍종록 (주)택스앤웰스 대표/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의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의 주식형펀드 수익률(7월 8일 현재)이 일반주식은 4.88%, 코스피200인덱스 12.20%, 중소형주식 33.32%, 배당주식 18.22%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투자 자산의 약 70%가 일반주식형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10명 중 7명은 지난 3년간 물가를 반영할 때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최근 3년간 하락한 자산가격

실물자산인 부동산도 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30일 공시한 전국 공동주택 가격추이를 보면 2013년도 공동주택 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 전년대비 -4.1%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경기가 정점을 찍었던 2006년 가격수준 대비 2013년 발표 공시가격을 보면 수도권은 30%안팎, 전국평균은 20%안팎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도 떨어졌다. 2008년 3월 3.75g당 12만 원대였던 금 가격은 2011년 11월 26만 원을 돌파할 때까지 가파르게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어 최근에는 3년 전 가격대로 떨어졌다. 특히 올 들어 국제 금 가격은 폭락세를 보였다. 뉴욕거래소에서 지난해 9월까지 온스당 1790달러에 거래됐던 국제 금 가격은 최근 120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재테크에 역시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는 금리는 어떨까?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3%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5월부터 2.5%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 시중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대부분 3% 미만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이처럼 투자상품의 대표격인 펀드와 실물자산인 주택과 금, 안전자산인 예금의 변화추이를 살펴봤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최근 3년만을 놓고 보면 투자나 거래를 빈번히 한 사람일수록 기회비용이나 손실을 본 사람들이 더 많다.

긴 호흡을 갖고 투자한 부자들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떻게 했을까? 대부분의 부자들은 투자 휴식기를 보냈다. 과거에 높은 기대수익률을 시현했던 투자수단에도 관망하는 자세를 견지했다. 다만 적정수익률이 예상되는 투자에는 일정 자금을 투입했다.

금융상품의 경우 2010년 하반기 발행된 원금보장형 물간연동국채나 지난해 말까지 비과세혜택을 부여했던 장기저축성 보험상품인 일시납 즉시연금(10년 만기형)에 뭉칫돈이 물렸던 것이 단적인 예이다. 주식투자는 초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수후 보유(buy & hold)' 전략을 선택했다. 빈번한 매매는 철저히 지양했다.

부동산의 경우 자신이 선호하는 투자수단이 바닥권에 도달했다고 생각되면 저가매수 후 역시 보유전략을 실행했다. 다만, 금의 경우는 올해 들어 매수를 하기 시작했다. 최근 3년간 하락폭이 커서 향후 기대수익률이 높다고 판단하는 부자들이 많았다.

시장을 예측하고 시장의 변화를 이용해 부를 급격하게 불리는 사람은 없다. 어쩌다 몇 번 성공할 수는 있을지언정 영원한 승리는 없다. 부자들은 자산운용에서 호흡을 길게 가져간다. 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차라리 쉬어간다. 충분히 때가 됐다 싶을 때, 조심스럽지만 과감하게 시장에 참여한다. 그리고 수익이 실현될 때까지 다시 때를 기다린다.

안타깝게도 일반인들은 재산을 불리고 싶은 욕망에 급급해 시장이 어떻든 간에 단기적인 수익 올리기에 분주하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않다. 다시 한 번 강조컨대 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쉬어가는 것도 매우 훌륭한 재테크이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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