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드슈랑스 규제, 중소생보사 타격 커

원충희

webmaster@

기사입력 : 2013-07-22 07:53 최종수정 : 2013-07-22 22:56

카드사도 올해부터 ‘25%룰’ 적용
TM채널 구조조정 가능성 높아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카드슈랑스 규제, 중소생보사 타격 커
올해부터 신용카드사도 25%룰이 적용돼 카드슈랑스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일부보험사에 편중된 점유율을 조정하기 위해 텔레마케터(TM) 인력을 줄이는 등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

2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FY2013(2013년 4~12월)부터 카드사의 보험판매 대행업무인 카드슈랑스에도 25% 판매제한 규정이 시작됐다. 일명 ‘25%룰’로 불리는 이 규제는 한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이 해마다 특정보험사의 신규 모집액이 전체 신규모집 총액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대형보험사의 채널독점을 막고 중소형 보험사의 참여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 제정됐다. 이미 은행에선 시행되고 있으며 카드사는 작년 말로 경과조치기간이 만료됐다.

카드슈랑스는 TM 영업에 주력하는 중소형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연평균 21%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작년 말에는 수입보험료가 1조5418억원을 넘었다. 카드대란이 있었던 2003년에는 한때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가 2005년 라이나생명이 카드채널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중소형 보험사들의 참여가 확산됐다.

금융기관을 통한 보험판매는 은행과 카드사가 사업모형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 카드사가 주로 TM조직을 이용한 아웃바운드 방식인 반면 은행은 점포에서 인바운드 영업을 한다.

박선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카드슈랑스의 영업구조를 보면 카드사는 TM조직에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보험사가 교육 및 모집 등 실질적 운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같은 특수성으로 인해 카드사는 은행과 동일한 보험상품을 팔면서도 은행이 할 수 없는 전화, 우편, 컴퓨터통신 등의 수단을 이용한 모집이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업계에서는 주로 대면채널이 취약한 중소형사가 카드슈랑스에 집중하고 있다. 카드 빅3인 현대·삼성·신한카드의 경우 중소형사 비중이 각각 55.0%, 60.4%, 53.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카드사에 25%룰이 적용되면 중소형 생보사들의 실적에 문제가 생길 전망이다.

카드슈랑스 자체는 보험판매 시장의 0.2~0.3% 정도지만 중소형 생보사들의 대안채널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정보험사 상품에 편중된 카드사의 경우 점유율을 25%내로 조정하기 위해 해당보험사 TM인력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손보업계에서는 대형사들의 참여도가 높다. 삼성·신한·롯데·KB카드는 대형사 판매비중이 각각 85.1%, 97.6%, 81.4%, 71.9%에 달하며 현대카드와 하나SK카드도 각각 54.9%, 53.9%에 이른다. 손보사의 경우 중소형사뿐만 아니라 대형사들도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장성판매를 위해 카드슈랑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황진태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카드슈랑스 규제적용과 관련, 영업측면에서 카드슈랑스와 방카슈랑스의 차이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며 “카드슈랑스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생보사들은 다이렉트채널 등 대안채널 모색과 다변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