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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영업, 자산운용 ‘종자돈’ 돈줄로 전락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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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7-03 22:19 최종수정 : 2013-07-05 20:29

투자수익으로 보험손실 상쇄구조 ‘더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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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이 본연의 보험영업보다 자산운용에 의존하는 기형적 구조가 더 심화되고 있다. 보험영업손실이 악화되면서 투자영업이익으로 이를 메우는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FY2012(2012년 4월~2013년 3월) 오프라인 10개 손보사의 보험영업손실은 1조8120억원으로 전년(-8267억원)보다 적자폭이 1조원 정도 확대됐다. 원수보험료는 54조2456억원에서 61조4912억원으로 7조원 이상 늘었지만 손해율과 사업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합산비율이 증가했기 때문. 오프라인 10개 손보사의 합산비율은 101.56%에서 103.14%로 상승했다.

반면에 자산운용으로 얻은 수익인 투자영업이익은 3조6242억원에서 4조7443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다. 저금리로 수익률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운용자산 규모가 늘면서 전체적인 이익수준은 증가한 것. 오프라인 10개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91조2901억원에서 111조2328억원으로 불었다.

손보사들의 보험영업손실이 한층 악화되면서 투자영업이익 의존도는 더욱 심해졌다. 손보사 이익구조의 특징은 보험자체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고 보험료 운용을 통한 투자수익을 주 이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생보사가 이차손(이자율차손실)을 보험영업이익으로 벌충하는 구조인 것과는 반대다.

이처럼 투자영업이익에 의존하는 손익구조는 당장은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는 지적이 업계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자산운용에만 의존하는 경향은 금리리스크를 더욱 키우는 꼴이라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사들에게 보험은, 팔아서 이익을 내려는 상품이 아니라 자산운용을 위한 종자돈 마련수단으로 전락했다”며 “금융당국이 보험료 인상을 억제하면서 내세운 논리도 손보사들이 투자이익으로 먹고 살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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