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에 따르면 FY2012(2012년 4월~2013년 3월) 동부화재의 총자산은 21조1894억원을 기록해 현대해상(20조8677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그동안 자산규모에서 항상 현대해상에게 열위였던 동부화재는 FY2011에 이르러 격차를 400억원대로 줄이더니 이익잉여금, 보유채권 증가에 힘입어 3조원 이상 성장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하이카다이렉트(4183억원)를 합산하면 총자산은 21조2860억원으로 동부화재보다 근소하게 높다.
손보업계 2위 자리를 두고 현대해상과 접전을 벌였던 동부화재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이익면에서 꾸준히 우위를 유지했으며 FY2010부터 운용자산 규모도 더 커졌다. 대다수 손보사들의 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동부화재는 상위사 중에서 가장 낮은 보험영업손실(1334억원)과 삼성화재 다음으로 높은 투자영업이익(6995억원)을 내며 증가세를 보였다. 동부화재는 총자산에서 운용자산의 비중이 80%를 넘는다.
그러나 매출에서는 여전히 현대해상이 우세하다. FY2013 현대해상의 원수보험료는 10조6215억원, 보유보험료는 9조7936억원으로 동부화재(9조9928억원, 9조4989억원)보다 높다. 시장점유율에서도 현대해상은 15.71%, 동부화재는 14.78%다. 특히 동부화재는 전년(15.57%)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농협손보의 진입으로 인한 점유율 분산효과 때문이다. 타사들은 전년대비 10% 이상의 원수보험료 증가율을 보이면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한 반면 동부화재는 6.3%에 그쳐 성장세가 둔화된 것.
한편, 이 와중에 LIG손보는 14.05%(9조4985억원)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동부화재와 격차를 1%p 내로 줄이면서 뒤를 바싹 추격해 왔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보는 각각 1%p 내의 점유율 격차범위에 들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 2~3위를 둘러싸고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의 격차가 근접해졌다”며 “업계 랭킹은 자존심 경쟁이다보니 각 사별로 유리한 부분에 따라 보유보험료,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총자산 등을 따지지만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삼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실적 〉
(단위: 원, %)
(자료 :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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