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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지는 우리금융…우리아비바생명의 운명은?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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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6-17 01:08 최종수정 : 2013-06-17 08:51

우리지주·은행과 함께 일괄처리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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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지는 우리금융…우리아비바생명의 운명은?
우리금융의 민영화 방안이 3부문 분할매각으로 정해지면서 비인기 매물로 여겨지는 우리아비바생명은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과 함께 일괄처리될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로써 영국 아비바와의 지분정리 작업도 민영화 작업추이에 따라 기약 없이 연기됐다.

지난 13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을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등 증권계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 등으로 묶어 3개 부문으로 분할매각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민영화 방안은 오는 2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우리금융지주가 1대 주주인 만큼 지주를 따라 우리은행과 함께 패키지로 처리될 계획이다. ING생명, 동양생명 매각불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시장에서는 생보사가 단독매물로 소화되기 힘든 여건을 가졌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이전사례(ING생명, 동양생명)처럼 생보사가 홀로 시장에 나와 팔리기는 여건이 어렵다”며 “단독매물로는 별 메리트가 없다는 판단 하에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과 엮여서 팔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아비바생명은 우리금융지주가 51.58%, 영국 아비바가 47.3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미 아비바와의 결별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으며 지분가격 조율이 관건으로 남아있었는데 그동안 우리금융의 지주회장 교체, 우리카드 분사 등 내부사정으로 아비바 지분정리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지분정리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아비바가 2008년 우리아비바생명의 전신인 LIG생명을 인수할 당시 지분가격이 998억원인 반면 실사를 통해 산정된 현재 지분가치는 예상이하로 나와 가격을 쉽게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비바로부터 가격제시를 받지 못했다”며 “우리가 급한 것은 아니다 보니 지주에서도 별다른 지시 없이 계속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아비바의 지분문제가 우리아비바생명 매각에 관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과 같이 다른 금융기관에 매각되는 방식으로 민영화할 경우 아비바가 구매자나 우리금융지주에게 지분매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희태 사장이 임기 1년여 정도 남겨놓고 재신임성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라 우리아비바 내부에서는 윗선의 행보만 보고 있을 것”이라며 “영국 아비바의 입장에서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지분처리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의 거취는 내달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한 임원은 “지주와 우리은행의 인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는 일이 먼저다”며 “계열사 사장들의 거취는 그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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