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채널은 계약 1차년부터 이익이 발생하는 장점이 있으나 내재가치 마진율은 4개 채널 중 가장 낮다. 내재가치 마진율은 보험계약의 내재가치를 수입보험료 현재가치로 나눈 것으로 신계약이 향후에 창출해내는 경제적 이익을 추정하는 지표다.
대리점채널은 신계약비집행률이 높아 판매이후 상당기간 동안 이익확보가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계약비집행률은 실제신계약비 대비 예정신계약비로 초반에 지급하는 모집수수료 수준을 나타내는 비율이다.
대리점채널은 보험판매 후 3차년까지 당기손실이 발생했고 10차년 당기이익도 판매채널 중 가장 낮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대리점채널 신계약비집행률이 가장 높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마케팅(TM), 인터넷(CM) 등 비대면채널은 위험률차손실이 많이 발생하지만 요구자본이 적어 RBC비율 개선속도는 가장 빠르다. 계약 1차년만해도 -743%였던 RBC비율은 5차년에 접어들어 플러스로 전환되며 10차년에 이르면 134%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인다.
설계사채널은 4개 채널 중 가장 우량한 효율성을 나타냈다. 내재가치 마진율은 가장 높고 보험금지급률과 신계약비집행률은 가장 낮아 위험률차익과 사업비차익을 내기 좋은 조건을 가졌다. RBC비율도 계약 1차년에는 -202%로 자본소진이 크지만 10차년엔 124%로 높아지는 등 개선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이는 기간이 경과하면서 많은 이익이 발생, RBC비율을 지속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계사채널은 수익성이 높은 비일시납 보장성보험이 59.4%에 달해 양호한 내재가치 마진율을 시현한다”며 “채널구축에 상당한 기간과 비용이 소요되지만 일단 구축해놓으면 장기적으로 보험사 이익에 크게 기여한다”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