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측은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한 것은 맞지만 언론에 거론된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과 결부시키는 것은 시기상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황 사장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은 1996년으로 옛 대한생명이 한화그룹 계열에 편입된 것은 2002년이라는 것.
그러나 이번 조사가 사전통보 없이 진행됐으며 대기업 역외탈세 조사를 강화하는 시점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연관 없는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조세피난처에 4개 법인이 1조6000억여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조세피난처 해외법인 자산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