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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카, 2년 연속 손해율 90% 넘어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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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5-27 07:47 최종수정 : 2013-08-05 21:09

출재비율도 30%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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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카, 2년 연속 손해율 90% 넘어
하이카다이렉트의 손해율이 2년 연속 90%를 넘어 우려를 낳고 있다. 재보험 출재비율도 온라인사 중에서 가장 높아 내부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하이카의 손해율은 91.1%로 작년 12월부터 석 달째 90%를 넘어서고 있다. 이로써 하이카는 전 회계연도인 FY2011(90.6%)에 이어 손해율이 2년 연속 90%를 넘어서게 됐다.

온라인 전업사인 AXA다이렉트와 더케이손해보험의 손해율이 80% 초반인 점에 비춰보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야 늘 적자나는 부문이라서 업계 평균손해율이 80%대를 넘어서고 있다”며 “온라인 전업사들은 버퍼(완충부분)가 없어 오프라인사보다 높은 편이나 하이카의 경우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원수보험료 기준 손해율은 86.9%로 보유보험료 기준과의 격차가 업계에서 가장 큰데, 이는 재보험 출재비중이 많기 때문이다. 원수보험료는 보험계약을 통해 받은 보험료이며 보유보험료는 원수보험료에서 재보험료 등을 차감해 실제 보유한 보험료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원수기준 손해율은 요율산출 등에 쓰이지만 일반적으로 손해율이라 함은 보유기준을 말한다”며 “원수보험료가 시장점유율, 외형 등을 나타낸다면 보유보험료는 실질적인 담보력(리스크 보유능력)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지난 2010년 지표기준을 원수보험료에서 보유보험료로 바꾼다는 금융감독원이 지침이 있었으며 지금도 손해율 산출의 기준이 됐다.

2월 기준 하이카의 원수보험료는 3454억원, 보유보험료는 2284억원, 재보험료는 1170억원으로 원수보험료 대비 출재비율은 33.8%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하이카의 출재비율은 FY2011은 32.3%, FY2010에는 28.7%로 20% 후반과 30%대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는 더케이 3.35%, AXA 20.3%에 비해 높다. 보통 출재비율은 온라인사들이 높으며 리스크 보유여력이 큰 오프라인사들은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하이카 관계자는 “온라인사들은 계약규모가 크지 않아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오프라인사 보다 출재비율이 높다”며 “더케이는 고객이 특수계층(교직원)이다보니 손해율 측면에서 우량한 부분이 있어 출재율은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XA의 경우 매출이 크니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며 “예전에는 출재비율이 높았는데 이제는 줄이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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