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그룹은 지난 4월말 4억8500만유로(한화 약 69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초의 자동차 전문보험사인 티안핑 (Tian Ping)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현재 중국보험관리감독위원회의 승인을 포함한 관례적인 거래 종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티안핑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을 주력으로 하여, 중국 내 대부분의 성에서 인정되는 손해보험 면허 및 다이렉트 판매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성공적인 성장 및 수익성을 이루어 왔으며 특히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AXA그룹은 2011년 티안핑 보험료수입의 20%를 차지한 다이렉트 판매 채널이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AXA 역시 티안핑이 가진 다이렉트 판매 채널의 잠재력에 크게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XA는 다이렉트 판매 채널을 더욱 성장시켜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의 자동차보험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AXA와 티안핑은 광범위한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중국 내 손해보험 사업을 기업고객용 사업, 개인고객용 비(非)자동차 및 건강보험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