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희석되는 푸르덴셜생명의 ‘순혈주의’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4-15 07:54

외부서 담당임원 영입해 보험대리점(GA)과 제휴

푸르덴셜생명이 외부 보험대리점(GA)과 제휴를 맺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자신들만의 영업문화를 철저히 고수해 ‘순혈주의’란 말을 듣던 푸르덴셜생명으로선 획기적인 변화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4월 3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법인보험대리점 KFG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지난해 메트라이프생명으로부터 GA담당 상무급 임원을 영입하고 내부적으로 별도 팀을 구성해 추진해온 결과다. 제휴사 KFG는 외국계생보사 출신들이 주축이 된 GA로 남성전문 설계사조직과 가장 낮은 불완전판매율(생보협회 기준 0.5%), GA로서는 드물게 자체 리크루팅 및 교육시스템을 완비했으며 연합GA로 외형성장에 치중해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푸르덴셜생명과 공통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푸르덴셜생명은 2005년 ‘지브롤터마케팅컴퍼니’와 2009년 ‘푸르앤파트너즈’ 등 자회사형 전속GA 구축에 두 번이나 실패한 전적이 있던 만큼 이번에는 GA전략을 자체설립에서 기존 GA와의 제휴로 바꿨다.

푸르덴셜생명은 1989년 국내시장에 발 딛으며 자기만의 독특한 영업문화를 고수해왔는데 보험아줌마로 대변되는 여성설계사가 아닌 남성전문조직을 지향, 대졸이상의 보험영업경력이 없는 남성들을 선발했으며 외국계생보사에서 흔한 타사 설계사 스카웃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다른 보험사에 물들지 않은 새내기를 푸르덴셜 맨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푸르덴셜생명의 영업문화를 ‘순혈주의’라고 일컫는 이유는 좋게 말하면 우직한 영업문화를 지켜왔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배타적이었다는 의미”라고 평했다.

상품도 마진이 좋은 순수 종신보험 위주로 판매했다. 덕분에 대면채널 중심임에도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이 80%대, 25회차는 70%대를 유지해 업계 최상위권을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의 시대가 오면서 순수 종신보험으로 편중된 상품구성은 영업에 한계를 드러냈고 설계사들은 타사로 대거 이직했다. 한때 80%를 넘었던 설계사 정착률은 현재 5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흔히 푸르덴셜생명을 가리켜 ‘보험영업사관학교’라고 하는데 이는 업계 내로라는 영업인재들이 푸르덴셜생명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래됐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많은 인력을 놓치면서 영업력이 위축됐던 것이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두 번에 걸친 자회사형 전속GA 설립, 여성전문조직인 ‘다이아몬드 프로젝트’ 실시, 설계사 학력조건을 대졸이상에서 초대졸이상으로 완화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하반기 CSM 1.3조 이상 겨냥…애큐온캐피탈 인수 총력 [2026 보험사 하반기 경영전략]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가 하반기 1조3000억원 이상의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나선다. 중·장기납 종신보험과 치매·간병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영업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판매채널 생산성도 끌어올린다.비보험에서는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추진해 여신 기능을 확대한다. 보험과 금융투자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캐피탈을 추가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연말 K-ICS 비율 165% 이상·기본자본비율 60% 이상을 목표로 자본건전성 관리도 병행한다.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변경 영향에도 하반기 신계약 CSM 규모와 CSM 수익성을 상반기 수준 이상으로 관리한 2 DQN메리츠화재 DB손보 제치고 순익 2위…KB손보 나홀로 역성장 [2026 상반기 손보사 리그테이블] 삼성화재가 보험·투자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손보업계 선두 자리를 지킨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1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DB손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손익 개선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한 반면, KB손보는 자동차·장기보험 부진으로 대형 손보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감소했다.27일 한국금융신문이 손보 빅5(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2026년 상반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의 상반기 말 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조3723억원을 기록했다.올해 상반기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본업인 보험부문과 투자부문에서 모두 손익이 증가하 3 보험업계-정비업계 이견 첨예·위원장 사퇴까지…올해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사실상 파행 [2026년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가 보험업계와 정비업계 간 이견이 지속되며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윤영미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협의회가 사실상 중단됐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최 예정이었던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열리지 못했다. 협의회 직전 정비업계, 보험업계가 회의 자료를 전달하는 기간에 윤 위원장 사퇴로 회의 개최가 어려워진 영향이다.윤영미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게 맞다"라며 "다만 자동차정비협의회 위원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있고 위원장이 공석일 경우 협의회가 열리지 못하므로, 제 임기인 11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