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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연재해로 ‘몸살’ … 보험 대비 절실

김미리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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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4-10 21:23

美, 지난해 기후로 인한 보험손실액 770억불
스위스리 “보험 통한 경제적 손실완화 기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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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진, 태풍, 가뭄, 홍수 등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재해를 대비할 수 있는 기후보험·농업보험 등 각종 재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스위스리가 발표한 시그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재해 및 인적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860억달러에 달하며, 이로 인한 사상자도 1만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상위 10개의 대규모 보험손실 중 9개가 미국 내에서 발생했으며, 미국 내 보험 손실액의 대부분이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위스리는 북미 내 경제적 손실인 1190억달러의 절반이 넘는 650억달러가 보험으로 커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리케인 샌디는 경제적 손실과 보험손실 두 측면에서 모두 지난해 가장 큰 규모의 재해로 기록됐는데, 샌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700억달러로 예상되며, 총 보험손실 350억달러 중 200~250억달러가 민간보험에서 처리됐다.

스위스리 언더라이팅 최고 책임자인 마티아스 웨버(Matthias Weber)는 “허리케인 샌디는 기록적인 풍역(wind field)과 폭풍 해일이 결합돼 보험업계에 어려움을 가져왔다”며, “유사한 자연재해 사고빈도가 증가하고 이들이 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강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자연재해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수석 이코노미스트 커트 칼(Kurt Karl) 역시 “미국 내 심각한 기후 관련 사고들로 인해 개인, 커뮤니티, 그리고 기업들이 재해로 인한 엄청난 손실을 보험을 통해 회복함으로써 보험의 가치와 역할을 상키시켰다”며, “그러나 극단적인 기후에 취약한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보험침투도가 낮아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그마 보고서는 2050년까지 해수면이 0.25m 상승함에 따라 대규모 홍수 발생 가능성을 두배 가까이 증가시켜, 보험업계에 200억달러에 달하는 보험손실을 유발하는 사고가 250년에서 140년에 한번 꼴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태풍, 홍수뿐만 아니라 기록적인 더위와 건조한 기후조건이 최근 몇십년간의 가뭄으로 이어져 미국지역의 절반 이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그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옥수수지대 내에서의 심각한 흉작이 연방 MPCI(Multi-Peril Crop Insurance, 다중 위험 자연재해 보호 프로그램)로부터의 지급금을 포함해 110억달러의 농업보험 손실을 야기했으며, 지난해 가뭄이 농업보험에 있어 사상 최고의 손실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는 “각종 자연재해와 기후 변화의 폭이 커지고 불안정해져 이러한 리스크를 보험을 통해 햇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업계 내에서도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보험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언더라이팅 심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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